삼전닉스 광주 반도체 공장 투자설 맞물려
“대규모 미달로 이어진 기존과 상황 달라”

청약시장 개업휴업 상태가 이어져오던 광주에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청약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반도체 공장 투자설과 맞물린 첨단 3 지구이자 유일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 점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속출했던 기존 분양과는 다른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첨단 3 지구 A7블록 356세대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A·B형 2개 타입으로 특별공급은 230세대, 일반청약은 126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도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84A형은 최고 5억 4천300만 원, 84B형은 5억 3천700만 원으로 같은 규모의 신축아파트 분양가가 6억대 후반에서 7억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1억 5천~7천만 원가량 낮은 금액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아파트가 들어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 지구는 최근 반도체공장 투자설의 유력후보지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선 2023년 분양한 첨단제일풍경채 A2·A5블록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경쟁률 ‘6.2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청약 역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부동산업계에선 첨단 3 지구 호반써밋의 경우 기존의 미달사태와는 달리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공급물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실제로 반도체공장이 들어오게 된다면 호재나 다름없어 수요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청약을 지역 청약시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봐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광주지역 청약시장이 사실상 멈춰 선 가장 큰 이유가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었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한제’라는 특수성을 가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더라도 ‘기존 청약시장’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그동안 광주지역에 공급자체가 없었던 데다 반도체 공장 등이 현실화되면 호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기존 미달 사례와는 다를 것”이라며 “아직 남아있는 미분양 물량에 올해 대규모 입주물량이 남아 있다는 점이 수요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기존 분양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 첨단 3 지구는 A7블록 356세대 외에도 추후 분양하는 A8블록 449세대 등 805세대로 구성돼 있다. A7블록은 단일 84㎡형이며 A8블록은 117~135㎡형으로 ‘중대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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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라진 청약통장 이탈···광주도 3배 급증
광주 도심 전경.
올해 전국적으로 35만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등 청약통장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3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년 차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1만 2천8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83만 4천34명으로 지난해말(2천618만 4천107명)에 비해 35만 73명이 감소했다.지난해 상반기 가입자가 전년보다 10만 8천855명 감소한 2천648만 5천22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광주도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72만 409명에서 올 상반기 70만 7천186명으로 1만 3천223명이 감소했다.예전 청약통장인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까지 포함하면 73만 3천391명에서 71만 9천484명으로 1만 3천907명이 줄었다.202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천689명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가입자 감소폭은 1년 새 2.97배, 약 3배가량이 확대됐다.가입기간 별로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종합저축통장 기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는 감소했다.1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지난해말 19만 378명에서 올해 19만 8천634명으로 8천256명이 증가했다.반면 1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같은 기간 21만 2천169명에서 20만 1천489명으로 1만 680명이 줄었다.1년 미만 가입자도 7만 3천617명에서 7만 1천454명으로 2천163명이 줄었다.상반기 가입자 감소분이 1만 3천223명이었다는 점에서 5년 이하 가입자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지역 청약은 단 2건 701세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첨으로 인한 가입자 수 감소보다 해지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이 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4~5월에 집중돼 있다.올 들어 월별 가입자 감소분은 1월 2천235명, 2월 1천863명, 3월 1천508명, 4월 959명으로 매달 줄어들다가 5월 3천586명, 6월 3천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지역업계에선 이를 대해 젊은 세대들이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고분양가 속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청약 자체가 불가능 해졌다는 것이다.여기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청약통장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투자를 선택한 이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한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청약 자체가 없었던 데다 청약도 사실상 신청만 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청약통장에 목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줄어든 대출금만큼 현금을 보유해야만 새집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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