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들어 첫 분양···분양가 상한제 효과볼까

입력 2026.06.10. 16:04 도철원 기자
호반써밋 첨단3지구 356세대 16~18일 청약
삼전닉스 광주 반도체 공장 투자설 맞물려
“대규모 미달로 이어진 기존과 상황 달라”
광주 도심 전경.

청약시장 개업휴업 상태가 이어져오던 광주에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청약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반도체 공장 투자설과 맞물린 첨단 3 지구이자 유일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라는 점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속출했던 기존 분양과는 다른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호반써밋 첨단 3 지구 A7블록 356세대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A·B형 2개 타입으로 특별공급은 230세대, 일반청약은 126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도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84A형은 최고 5억 4천300만 원, 84B형은 5억 3천700만 원으로 같은 규모의 신축아파트 분양가가 6억대 후반에서 7억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1억 5천~7천만 원가량 낮은 금액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아파트가 들어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 지구는 최근 반도체공장 투자설의 유력후보지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선 2023년 분양한 첨단제일풍경채 A2·A5블록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평균 경쟁률 ‘6.2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청약 역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부동산업계에선 첨단 3 지구 호반써밋의 경우 기존의 미달사태와는 달리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공급물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실제로 반도체공장이 들어오게 된다면 호재나 다름없어 수요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청약을 지역 청약시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봐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광주지역 청약시장이 사실상 멈춰 선 가장 큰 이유가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었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한제’라는 특수성을 가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더라도 ‘기존 청약시장’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그동안 광주지역에 공급자체가 없었던 데다 반도체 공장 등이 현실화되면 호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기존 미달 사례와는 다를 것”이라며 “아직 남아있는 미분양 물량에 올해 대규모 입주물량이 남아 있다는 점이 수요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기존 분양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 첨단 3 지구는 A7블록 356세대 외에도 추후 분양하는 A8블록 449세대 등 805세대로 구성돼 있다. A7블록은 단일 84㎡형이며 A8블록은 117~135㎡형으로 ‘중대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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