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전국 0.07%·0.11%상승 ‘대조’
“입주물량 여파 가능성…상황 더 지켜봐야”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져온 광주 아파트 시장이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6주 연속 전국 최다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전세가격 역시 하락 전환 이후 전국서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 번째 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0%)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0.11% 를 기록했다. 6주 연속 전국 최다 낙폭이다.
서울(0.25%)과 수도권(0.14%)의 상승세로 전국 평균 가격은 0.07% 상승하는 등 ‘서울-지방 양극화’가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지방 부동산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대구의 경우 올 들어 누적변동률이 -0.65%로 광주(-1.28%)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광주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는 한층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광주 자치구별로 북구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북구는 지난주 -0.10%에서 -0.22%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동구는 같은 기간 -0.09%에서 -0.05%로, 남구는 -0.23%에서 -0.13%로 , 광산구는 -0.08%에서 -0.07%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구는 -0.04%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연령별로는 5년 이하 신축급 아파트 하락세가 가장 컸다.
5년 이하는-0.06%에서 -0.22%로 낙폭이 커졌으며 10년 초과~15년 미만도 -0.06%에서 -0.1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5년 초과~10년 미만은 -0.03%에서 -0.02%로, 20년 초과는 -0.12%에서 -0.11%로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다. 15년 초과~20년 미만은 전주와 동일한 -0.11%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측은 북구는 신용·용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구는 방림·진월동 위주로, 광산구는 월곡·우산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도 5월부터 하락 전환 이후 낙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0.11% 상승한 전세가격은 광주(-0.05%)와 경북(-0.01%), 제주(-0.04%), 강원(0.00%)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들어 누적변동률 -0.11%를 보인 광주 전세가격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간 서구(0.01%→0.10%)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동구 -0.04%·남구 -0.05%·북구 -0.14%·광산구-0.05%)가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매매와 전세 동반 하락을 두고 입주물량 급증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광주·전남 대표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올해 아파트 입주세대 현황을 보면 올해 입주 예정 물량 1만 1천597세대 중 6월까지 5천726세대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하반기 남은 예정 물량도 5천871세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만 4천194세대 이후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외부 투자가 아닌 실수요 중심인 광주 아파트 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만큼 기존 물량도 엇비슷하게 쏟아져 나온다는 점에서 매물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입주시기를 맞추기 위한 급매물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도 지금 같은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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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라진 청약통장 이탈···광주도 3배 급증
광주 도심 전경.
올해 전국적으로 35만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등 청약통장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3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년 차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1만 2천8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83만 4천34명으로 지난해말(2천618만 4천107명)에 비해 35만 73명이 감소했다.지난해 상반기 가입자가 전년보다 10만 8천855명 감소한 2천648만 5천22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광주도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72만 409명에서 올 상반기 70만 7천186명으로 1만 3천223명이 감소했다.예전 청약통장인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까지 포함하면 73만 3천391명에서 71만 9천484명으로 1만 3천907명이 줄었다.202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천689명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가입자 감소폭은 1년 새 2.97배, 약 3배가량이 확대됐다.가입기간 별로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종합저축통장 기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는 감소했다.1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지난해말 19만 378명에서 올해 19만 8천634명으로 8천256명이 증가했다.반면 1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같은 기간 21만 2천169명에서 20만 1천489명으로 1만 680명이 줄었다.1년 미만 가입자도 7만 3천617명에서 7만 1천454명으로 2천163명이 줄었다.상반기 가입자 감소분이 1만 3천223명이었다는 점에서 5년 이하 가입자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지역 청약은 단 2건 701세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첨으로 인한 가입자 수 감소보다 해지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이 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4~5월에 집중돼 있다.올 들어 월별 가입자 감소분은 1월 2천235명, 2월 1천863명, 3월 1천508명, 4월 959명으로 매달 줄어들다가 5월 3천586명, 6월 3천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지역업계에선 이를 대해 젊은 세대들이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고분양가 속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청약 자체가 불가능 해졌다는 것이다.여기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청약통장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투자를 선택한 이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한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청약 자체가 없었던 데다 청약도 사실상 신청만 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청약통장에 목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줄어든 대출금만큼 현금을 보유해야만 새집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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