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건물 0.44%…서구 0.93%로 한달새 세배 가량 증가
“신축 입주물량 쏠림 가능성 높아…시장 최저점 벗어나”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광주 부동산시장이 오랜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부동산 매매시장 활성화여부를 나타내는 척도인 ‘부동산 거래회전율’이 4월 들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시장인 ‘집합건물’의 경우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등 부동산 시장 전반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광주지역 부동산 거래 회전율은 지난 4월 기준 0.27%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0.21%였던 거래회전율은 1월 0.19%, 2월 0.18%로 하락하다가 3월 0.22%로 소폭 상승했다.
거래회전율은 매매로 소유권이 이전되고 등기까지 완료된 부동산 수를 등기가 유효한 부동산 수로 나눈 값이다.
즉, 4월 기준으로 부동산 1천 개 중 2.7개꼴로 거래됐다는 의미다. 거래회전율이 낮을수록 거래 가능한 부동산에 비해 실제 거래된 부동산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광주의 4월 거래회전율은 전국 평균 0.1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시도별로도 서울 0.32%, 인천 0.2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올 들어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같은 증가는 주택시장 척도인 ‘집합건물’ 회전율이 급증하면 서다.
토지와 건물의 경우 각각 0.08%, 0.1%로 전국 평균인 0.1%와 0.11%에 못 미쳤지만 집합건물은 0.44%로 전국 0.38%를 웃돌면서 전남(0.49%)과 울산(0.4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자치구별로 서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동구 0.28%, 남구 0.25%, 북구 0.36%, 광산구 0.3% 등이 평균 이하에 머문 반면 서구는 전달 0.35%에서 0.93%로 2.7배가량 증가했다.
지역부동산 업계에선 4월 결과를 두고 올해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여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아파트시장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아파트 등기 완료, 즉 입주 완료 세대가 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1만 5천여 세대에 이르는 입주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에 따른 기존 매물 증가분까지 포함하면 이번 반등을 시장 경기회복의 유의미한 결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현재로선 전반적인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부동산 등기 완료가 늘었다는 것은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여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며 “부동산 경기가 호황인 시절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5년을 기준으로 보면 최저점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차장은 “광주 주택시장의 경우 공급 과다가 이어져왔지만 내년부터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내후년부턴 공급 자체가 급감하는 구조”라며 “수요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요·공급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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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라진 청약통장 이탈···광주도 3배 급증
광주 도심 전경.
올해 전국적으로 35만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등 청약통장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3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년 차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1만 2천8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83만 4천34명으로 지난해말(2천618만 4천107명)에 비해 35만 73명이 감소했다.지난해 상반기 가입자가 전년보다 10만 8천855명 감소한 2천648만 5천22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광주도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72만 409명에서 올 상반기 70만 7천186명으로 1만 3천223명이 감소했다.예전 청약통장인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까지 포함하면 73만 3천391명에서 71만 9천484명으로 1만 3천907명이 줄었다.202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천689명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가입자 감소폭은 1년 새 2.97배, 약 3배가량이 확대됐다.가입기간 별로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종합저축통장 기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는 감소했다.1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지난해말 19만 378명에서 올해 19만 8천634명으로 8천256명이 증가했다.반면 1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같은 기간 21만 2천169명에서 20만 1천489명으로 1만 680명이 줄었다.1년 미만 가입자도 7만 3천617명에서 7만 1천454명으로 2천163명이 줄었다.상반기 가입자 감소분이 1만 3천223명이었다는 점에서 5년 이하 가입자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지역 청약은 단 2건 701세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첨으로 인한 가입자 수 감소보다 해지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이 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4~5월에 집중돼 있다.올 들어 월별 가입자 감소분은 1월 2천235명, 2월 1천863명, 3월 1천508명, 4월 959명으로 매달 줄어들다가 5월 3천586명, 6월 3천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지역업계에선 이를 대해 젊은 세대들이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고분양가 속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청약 자체가 불가능 해졌다는 것이다.여기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청약통장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투자를 선택한 이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한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청약 자체가 없었던 데다 청약도 사실상 신청만 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청약통장에 목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줄어든 대출금만큼 현금을 보유해야만 새집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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