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멈춘 광주도 1천502만원→1천941만원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분양시장이 멈춰 선 광주 분양가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급증 여파가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 당 평균 분양가는 622만 6천 원으로 평당(3.3㎡) 기준 2천58만 원이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기준 1천356만 3천 원(평당)였음을 감안했을 때 최근 5년 새 51.74%가 늘어난 수치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는 4억 6천131만 원에서 6억 9천972만 원으로 2억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광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도 늘어나긴 마찬가지다.
광주 평균 아파트 평당 1천941만 1천 원(㎡당 585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16만 3천 원(㎡당 519만 2천 원)보다 13.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분양가도 크게 증가했다.
2021년 4월 평당 1천394만 원이던 광주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천502만 원, 2023년 1천668만 원, 2024년 1천891만 원으로 증가하다가 2025년 1천716만 원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천941만 원까지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은 39.2%로 전국 평균보단 낮았지만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34평 기준 평규 분양가가 4억 7천408만 원에서 6억 5천997만 원으로 1억 8천589만 원이 올랐다.
지역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을 꼽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으로 분양가 대비 원가율이 90% 후반에 이르는 등 수익구조를 최소화해도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인 실수요층 역시 급등한 분양가에 청약을 주저하면서 분양 아파트마다 미달사태가 일상화됐고, 결국 수익성 없는 시장이 되면서 ‘청약시장 개장 휴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토부의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3월 기준)은 1천302호로 2025년 1천404호보단 소폭 감소했을 뿐 크게 변함이 없는 상태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지난해 780호에서 715호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이 어떻게든 소화가 돼야 신규사업에 나설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선 이렇다 할 답이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원가 상승으로 분양가 인하도 한계에 봉착한 만큼 분양가 역시 현재 같은 구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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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라진 청약통장 이탈···광주도 3배 급증
광주 도심 전경.
올해 전국적으로 35만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등 청약통장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도 가입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 3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5년 차 이하 가입자가 지난해말에 비해 1만 2천8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의 이탈이 두드러졌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83만 4천34명으로 지난해말(2천618만 4천107명)에 비해 35만 73명이 감소했다.지난해 상반기 가입자가 전년보다 10만 8천855명 감소한 2천648만 5천223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광주도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종합저축통장 가입자는 지난해 말 72만 409명에서 올 상반기 70만 7천186명으로 1만 3천223명이 감소했다.예전 청약통장인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까지 포함하면 73만 3천391명에서 71만 9천484명으로 1만 3천907명이 줄었다.2024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4천689명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가입자 감소폭은 1년 새 2.97배, 약 3배가량이 확대됐다.가입기간 별로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종합저축통장 기준)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차 가입자는 감소했다.1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지난해말 19만 378명에서 올해 19만 8천634명으로 8천256명이 증가했다.반면 1년 이상~5년 미만 가입자는 같은 기간 21만 2천169명에서 20만 1천489명으로 1만 680명이 줄었다.1년 미만 가입자도 7만 3천617명에서 7만 1천454명으로 2천163명이 줄었다.상반기 가입자 감소분이 1만 3천223명이었다는 점에서 5년 이하 가입자가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올해 상반기에 광주지역 청약은 단 2건 701세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첨으로 인한 가입자 수 감소보다 해지지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의미다.이 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4~5월에 집중돼 있다.올 들어 월별 가입자 감소분은 1월 2천235명, 2월 1천863명, 3월 1천508명, 4월 959명으로 매달 줄어들다가 5월 3천586명, 6월 3천7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지역업계에선 이를 대해 젊은 세대들이 청약에 대한 기대를 접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고분양가 속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 청약 자체가 불가능 해졌다는 것이다.여기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청약통장에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투자를 선택한 이들도 많았을 것으로 분석했다.한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청약 자체가 없었던 데다 청약도 사실상 신청만 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청약통장에 목돈을 묻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줄어든 대출금만큼 현금을 보유해야만 새집을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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