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도 전무…전반적 시장 침세 계속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 전반적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319호로 전달(1천371호) 대비 3.8% 감소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5.0%(38호) 줄어든 720호다.
광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천404호였지만 1월과 2월에 각각 33호, 52호가 줄어드는 등 올 들어 감소세를 있어갔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같은 기간 781호에서 23호, 38호가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주택 시장의 침체는 인허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월 광주 인허가 주택수는 단 2호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8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99.4%가 줄어들었다.
착공도 마찬가지다. 착공 주택도 5호로 대전과 함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분양시장 외에도 준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줄어든 단 11호에 그쳤다.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도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매매 건수는 1천417건으로 1천585건이던 전년 대비 10.6%가 줄어들었으며 전월세 거래도 지난해 5천185건에서 4천781건으로 7.8%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호재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시장 침체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광주의 경우 올해 1만 5천여 호에 이르는 신규 입주 물량이 예고되면서 한정된 수요에 매물이 쏟아지는 ‘공급 과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서울·수도권의 소비 심리 위축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위축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정부에 수도권과 지방을 이원화한 정책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지만 이렇다 할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지역의 매물이 실수요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잉상태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침체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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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시장 3주 연속 낙폭 전국 ‘최대’
광주 도심 전경.
한국부동산원 제공.
광주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업계에선 올해 입주물량 급증으로 하락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14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0.15%) 대비 -0.16%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적으로 0.0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광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4월 마지막 주 -0.13%에 이어 -0.15%, -0.16% 등으로 3주 연속 낙폭이 확대됐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부동산원은-0.26%를 기록한 북구는 용봉·양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남구(-0.25%)는 봉선·주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15%)는 풍암·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지난주 -0.27%로 가격하락세가 컸던 동구는 -0.12%로, 광산구도 -0.04%에서 -0.03%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연령로는 신축급 가격 하락세는 둔화된 반면 20년 이상 구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5년 이하 신축급은 -0.23%에서 -0.15%로, 5년 초과~10년 미만은 -0.25%에서 -0.09%로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15년 초과~20년 이하도 -0.28%에서 -0.11%로 축소됐으며 10년 초과~15년 미만의 경우 -0.11%에서 0.05%로 상승 전환됐다. 20년 초과는 -0.09%에서 -0.22%로 하락폭이 커졌다.부동산업계에서는 광주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커진 원인으로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하락거래 증가를 꼽고 있다.1만 5천 세대에 이르는 올해 입주물량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중에 나온 매물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최근 한 달간 실거래 분석을 보면 전체 매매 거래 1천450건 중 상승거래는 643건(44.34%)에 그친 반면 하락거래는 706건(48.69%)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보합거래는 101건(6.97%)였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차장은 “올해 입주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하락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를 빠르게 처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놓은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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