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 현재까지 잔여세대 외 계획 없어
“미분양 물량 감소 미미…시장 지켜봐야”

3월 들어 전국적으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은 찬바람만 부는 ‘개점휴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을뿐더러 그동안 청약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미분양 물량 해소 역시 미미하다는 점에서 주택청약시장이 언제쯤 열리게 될지 미지수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2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47개 단지 3만 7천381 가구(임대 포함)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3월 4천761 가구와 비교했을 때 7.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탄핵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예정물량 중 2만 4천여 가구가 수도권 물량으로 전체 물량의 65%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 물량도 1만 3천여 가구로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감소한 광주 분양 시장은 올해 잔여세대 분양(9 가구) 한차례를 제외하곤 현재까지 분양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분양물량이 1천717 가구로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었지만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5월께 지난해 분양을 앞두고 시공사들이 사업을 포기한 ‘전방·일신 방직부지 2블록’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청약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같은 청약 시장의 개점휴업은 줄지 않는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크다.
올해 지역주택업체들의 지역 내 분양계획 자체가 없는 것 역시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1군 브랜드 대단지들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데다 분양가 할인이나 다름없는 각종 혜택을 제공해도 분양 ‘완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를 보면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1천371 가구로 전달 대비 2.4%(33 가구) 감소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같은 기간 781 가구에서 758 가구로 2.9%(23 가구) 줄어들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신규로 사업에 뛰어들 업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며 “미분양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이뤄져야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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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분양 소폭 감소했지만 매매·전월세도 줄었다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 전반적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319호로 전달(1천371호) 대비 3.8% 감소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5.0%(38호) 줄어든 720호다.광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천404호였지만 1월과 2월에 각각 33호, 52호가 줄어드는 등 올 들어 감소세를 있어갔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같은 기간 781호에서 23호, 38호가 감소했다.하지만 여전히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주택 시장의 침체는 인허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2월 광주 인허가 주택수는 단 2호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8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99.4%가 줄어들었다.착공도 마찬가지다. 착공 주택도 5호로 대전과 함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분양시장 외에도 준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줄어든 단 11호에 그쳤다.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도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매매 건수는 1천417건으로 1천585건이던 전년 대비 10.6%가 줄어들었으며 전월세 거래도 지난해 5천185건에서 4천781건으로 7.8% 감소했다.이처럼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호재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시장 침체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광주의 경우 올해 1만 5천여 호에 이르는 신규 입주 물량이 예고되면서 한정된 수요에 매물이 쏟아지는 ‘공급 과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서울·수도권의 소비 심리 위축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위축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정부에 수도권과 지방을 이원화한 정책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지만 이렇다 할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지역의 매물이 실수요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잉상태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침체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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