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된 2022년 이후 실가격 하락도 ‘계속’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광주·전남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도 바닥을 치고 있다.
‘수도권-지방’ 양극화 구도가 계속 이어져오면서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역시 최근 3년여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기대 심리 또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 지역 600 가구(응답 526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0(전국 108)으로 전월 대비 25p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22년 7월 17p 하락한 이후로 3년 반동안 기준값(100)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다수를 이루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5월 이후 ‘97’을 기록한 7월 외에는 기준점을 모두 넘겼다.
하지만 이달 들어 25p 급락하면서 주택가격 전망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존 최다 낙폭은 2022년 7월(106→89) 17p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근 지역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의미기도 하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7월부터 6개월간 누적 변동률이 -4.77%를 기록한 이후 2023년 -5.34%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2024년에 -1.35%로 하락률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95%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 0.01%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월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2월 들어서만 -0.05%로 하락폭이 더욱더 커졌다.
실제로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최근 한달간 실거래 분석을 보면 전체 매매 거래 1천462건 중 상승거래는 666건(45.6%)에 그친 반면 하락거래는 713건(48.7%)로 여전히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다. 보합거래는 87건(5.7%)였다.
지역부동산업계에선 전반적인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가격 반등보단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부동산 정책 여파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치면서 지방에도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치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광주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많은 1만5천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신축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요층들의 기존 물량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가격 반등보단 보합 또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과장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보단 올해 지역 내 공급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보합세 또는 약세를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입주가 많이 늘어나는데 거기에 따른 매물 순환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 약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 미분양 소폭 감소했지만 매매·전월세도 줄었다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 전반적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광주 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319호로 전달(1천371호) 대비 3.8% 감소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5.0%(38호) 줄어든 720호다.광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천404호였지만 1월과 2월에 각각 33호, 52호가 줄어드는 등 올 들어 감소세를 있어갔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같은 기간 781호에서 23호, 38호가 감소했다.하지만 여전히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주택 시장의 침체는 인허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2월 광주 인허가 주택수는 단 2호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8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99.4%가 줄어들었다.착공도 마찬가지다. 착공 주택도 5호로 대전과 함께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분양시장 외에도 준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줄어든 단 11호에 그쳤다. 이 역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도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매매 건수는 1천417건으로 1천585건이던 전년 대비 10.6%가 줄어들었으며 전월세 거래도 지난해 5천185건에서 4천781건으로 7.8% 감소했다.이처럼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호재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시장 침체는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광주의 경우 올해 1만 5천여 호에 이르는 신규 입주 물량이 예고되면서 한정된 수요에 매물이 쏟아지는 ‘공급 과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서울·수도권의 소비 심리 위축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위축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정부에 수도권과 지방을 이원화한 정책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지만 이렇다 할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지역의 매물이 실수요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잉상태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침체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하락세 이어간 광주 아파트···상승 가능성은 ‘글쎄’
- · 봄맞은 전국 청약시장···광주는 여전히 개점휴업
- · 광주 아파트시장, 한달 만에 하락 멈췄다
- · 급증한 광주 ‘악성 미분양’···올해 더 악화되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