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이후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광주 아파트 시장이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19일 기준)은 전주(0.07%) 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9% 상승했다.
수도권(0.17%)과 서울(0.29%)이 상승세를 주도해 온 가운데 지방도 같은 기간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커졌다.
울산(0.14%)과 부산(0.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5대 광역시도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주는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올해 첫 조사에서 0.00%로 보합세를 기록한 광주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 동구(0.01%→0.05%)와 광산구(0.02%→0.04%)는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구(-0.01%→-0.03%)와 남구(0.01%→-0.02%), 북구(-0.04%→-0.04%)는 하락 전환 또는 하락이 계속 됐다.
광주지역의 하락세는 부동산 소비심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98.3으로 전월 대비 4.9p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택으로 한정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하강 수준인 94.5로 전월 대비 5.7p 하락하는 등 주택매매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실거래 역시 상승보다 하락 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다.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국토부 실거래 분석을 보면 최근 1주일간 아파트 매매 376건 중 상승거래는 176건(45.6%), 하락거래는 183건(47.4%)으로 하락거래가 절반에 가까운 상황이다. 한 달 기준으로는 상승 611건(45.1%), 하락 666건(49.1%)으로 차이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전환된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들어 세 차례조사에서 0.03%, 0.04%, 0.05% 등 상승폭이 확대, 누적 상승률 0.12%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상승폭은 가장 컸던 지역은 동구가 0.18%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가 0.17%, 서구 0.13%, 북구 0.12% , 광산구 0.07% 순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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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은 전국 청약시장···광주는 여전히 개점휴업
광주 도심 전경.
3월 들어 전국적으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은 찬바람만 부는 ‘개점휴업’이 이어지고 있다.이렇다 할 호재가 없을뿐더러 그동안 청약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미분양 물량 해소 역시 미미하다는 점에서 주택청약시장이 언제쯤 열리게 될지 미지수나 다름없는 상황이다.2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47개 단지 3만 7천381 가구(임대 포함)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3월 4천761 가구와 비교했을 때 7.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지난해에는 탄핵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달 예정물량 중 2만 4천여 가구가 수도권 물량으로 전체 물량의 65%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방 물량도 1만 3천여 가구로 적지 않다.하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감소한 광주 분양 시장은 올해 잔여세대 분양(9 가구) 한차례를 제외하곤 현재까지 분양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분양물량이 1천717 가구로 최근 5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었지만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5월께 지난해 분양을 앞두고 시공사들이 사업을 포기한 ‘전방·일신 방직부지 2블록’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청약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이 같은 청약 시장의 개점휴업은 줄지 않는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크다.올해 지역주택업체들의 지역 내 분양계획 자체가 없는 것 역시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1군 브랜드 대단지들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데다 분양가 할인이나 다름없는 각종 혜택을 제공해도 분양 ‘완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를 보면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1천371 가구로 전달 대비 2.4%(33 가구) 감소했다.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역시 같은 기간 781 가구에서 758 가구로 2.9%(23 가구) 줄어들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신규로 사업에 뛰어들 업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며 “미분양 물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이뤄져야 분양시장도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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