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광주 아파트거래 전년보다 30% 줄었다

입력 2025.12.18. 15:53 도철원 기자
지난해 143건서 올해 100건으로 30.1%↓
분산됐던 거래도 봉선동·수완지구 ‘집중’
중앙공원·상무센트럴자이 분양권거래 활발
광주 도심 전경.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억 원 이상 거래는 전년보다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축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형 평형 거래가 증가했지만 올해는 이들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면서 봉선동 '쏠림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모양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광주지역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건수는 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건에 비해 43건(30%)이 감소했다.

거래지역도 지난해 10개 동에서 올해는 5개 동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동구 궁동 광주금남로한신더휴펜트하우스 거래가 17건으로 3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보인데다 계림동 7건, 농성동 5건 등 신축 아파트의 거래까지 더해지면서 10억 원대 아파트 거래는 경기가 좋았던 2021년(141건)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주를 이루면서 전체 거래 중 봉선동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할 만큼 늘어났다.

전체 거래 건수로 보면 봉선동은 지난해 76건에서 올해 73건으로 감소했지만 비중으로 보면 53.1%에서 73%로 19.9% p 증가했다.

수완동과 장덕동 등 수완지구도 지난해 32건에서 올해 23건으로 9건가량 거래가 줄었지만 봉선동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매매가격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거래가 없었던 한신더휴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최근 2년간 거래량 상위 3곳인 수완동 현진에버빌 1단지(38건), 봉선동 쌍용스윗닷홈(35건),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1단지(34건)의 올해 평균 실거래가는 12억 7천700만 원, 14억 5천928만 원, 16억 3천846만 원으로 이중 현진에버빌 1단지만 지난해(11억 7천545만 원) 보다 상승했을 뿐 다른 2곳은 각각 828만 원, 9천654만 원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0억 원 이상 아파트 매매가 줄어든 원인으로 투자수요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똘똘한 1채' 집중, 프리미엄 아파트인 중앙공원 롯데캐슬시그니처와 상무센트럴자이의 분양권 매매 등으로 인한 수요 분산 등을 꼽고 있다.

중앙공원 롯데캐슬시그니처 10억 원 이상 분양권거래는 지난해 58건, 올해 25건 등 83건이며 올해 입주를 시작한 상무센트럴자이도 같은 기간 8건, 30건 등 38건에 달하는 등 두 아파트 분양권 거래만 121건에 이르고 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과장은 "올해 고가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건 경기 영향도 있겠지만 신축 아파트 분양권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기존 구축 아파트들의 거래가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크다"며 "하지만 똘똘한 1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꾸준한 데다 광주의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는 봉선동 아파트를 선호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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