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늘어난 주택증여···광주선 줄어든 이유는?

입력 2025.11.27. 16:00 도철원 기자
광주는 전년대비 9.17% 감소…타 광역시도 엇비슷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따라 양상 달라졌을 가능성”
광주 도심 전경.

서울에서 주택증여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선 줄어드는 등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집합건물 증여건수는 6천7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481건에 비해 22.6% 증가했다. 2023년(4천920건)과 비교하면 무려 36.54%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 광주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작된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천2건에 달했던 집합건물 증여는 2023년 736건으로 줄어든 뒤 2024년 785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713건으로 전년 대비 9.17% 감소하는 등 최근 4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타 광역시도 엇비슷하다.

대구는 전년 대비 22.33% 줄어들면서 증여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울산(-12.4%), 부산(-1.43%)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전만 유일하게 전년보다 3.19% 늘어났다.

부동산업계에선 '증여 양극화'의 원인으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을 들고 있다.

강력 규제 속에서도 집값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달리 지역에선 가격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굳이 자녀들에게 물려줄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서울·수도권에선 규제 지역 확대와 증세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다주택 보유자 등이 세금부담보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이 작용했겠지만 지역에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 증여보단 매매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과장은 "서울과 지방의 주택 가격 차이가 크기때문에 증여 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증여를 해도 이후 가격상승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이 서면 증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증여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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