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낀 광주 아파트시장···올들어 하락률 '최저'

입력 2025.10.20. 17:01 도철원 기자
최근 2주간 0.01% 하락…전국 0.13%상승과 대조
누적 변동률 -1.97%로 지난해 같은기간 두배 수준
광주 도심 전경.

최장 10일간의 추석연휴를 포함한 2주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이 0.13% 상승한 가운데 광주도 올 들어 하락폭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2주간 누계로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했다.

직전 매매가격 상승률이 0.06%였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0.25%, 0.54% 상승하면서 전국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지방은 0.00%로 보합 유지됐다.

5대 광역시 중 울산(0.13%), 부산(0.03%)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광주를 비롯한 대구(-0.07%)와 대전(-0.03%)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주는 보합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0.01%로 올 들어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광산구는 -0.02%에서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동구(-0.03%→-0.01%), 서구(-0.02%→-0.01%), 남구(-0.06%→-0.01%)는 하락폭이 감소했다. 

북구는 -0.02%로 하락폭이 동일했다.

이 같은 가격 하락폭의 축소 요인으로는 주택소비 심리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이 거론된다.

올해 첫 소비심리지수지수는 98.2로 기준점인 100 이하였지만 5월부터는 꾸준히 기준점 이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으며 9월에는 111.9로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주택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은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보다 작으면 반대다.

아파트거래량도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과 8월에 비해선 일정 부분 회복되는 모양새다.

국토부 실거래 기준으로 7월 1천197건, 8월 1천143건 등으로 감소하던 아파트 거래는 9월 들어 전달보다 13.1% 늘어난 1천293건에 달했다.

하락거래 비중이 높았던 예전에 비해 상승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실거래 분석을 보면 최근 한 달간 거래 1천8건 중 상승거래는 482건으로 474건에 그친 하락거래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지역부동산업계에선 여전히 회복보단 신중한 입장이다.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보단 계절적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전반적인 가격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각종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아니다"라며 "현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정부의 수도권 중심 부동산 규제대책이 지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지금보단 나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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