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후 즉시 입주가능…높은 분양가 극복 ‘관건’

올 들어 사실상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었던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곳이 동시에 청약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곳 모두 이미 입주가 시작된 사실상 후분양 성격이라는 점에서 실물을 보고 입주가 가능해 실수요층들의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에 들어간 광주지역 아파트는 남구 더 퍼스트 데시앙(565세대)과 힐스테이트지석(571세대)으로 각각 71세대, 5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더 퍼스트 데시앙의 경우 이번 청약 물량은 기존 조합원 취소분으로 이날 특공 35세대에 이어 23~24일 1·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힐스테이트지석 역시 이날 특공 29세대를 시작으로 23~24일 1·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들 아파트는 이미 입주를 시작했거나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돼 계약 체결 후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실수요층들에겐 아파트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최근 계속돼온 고분양가가 분양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만큼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더 퍼스트 데시앙은 공급금액(최고가기준)이 전용면적 84㎡형을 기준으로 6억8천740만원으로 평당 2천만원 선이며 힐스테이트지석은 전용면적 84㎡형은 6억4천570만원,115㎡형은 8억5천800만원으로 약 1천900만원 선이다.
광주지역 평균 분양가(7월 현재)의 경우 3.3㎡기준으로 1천717만7천700원이라는 점에서 두 곳 모두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 현재 1천300여세대 수준인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있지 않는 주원인 중 하나로 높은 분양가를 들고 있는 만큼 두 곳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매매가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사실상 대출 제한이 걸린 상황에서 고분양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 곳은 이미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돼 실거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한 곳 역시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 있는 실수요층에겐 실물을 확인하고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면서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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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주춤···광주 아파트 올들어 첫 상승
광주 도심 전경.
10·15 대책 영향일까.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광주 아파트매매 가격이 올 들어 첫 상승 전환됐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수도권(0.14%→0.13%)과 서울(0.23%→0.19%)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며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광주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해 4월 29일 발표 당시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근 1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추석 연휴 이후 하락폭이 감소하기 시작했던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7일 0.00%로 보합세를 보인 이후 1주일 만에 0.01%로 상승했다.0.11% 상승한 울산과 0.03% 오른 부산에는 못 미치지만 하락세를 이어간 대구와 대전(-0.04%)과 달리 상승대열에 동참했다.세부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서구(-0.01%→-0.03%)를 제외한 전 지역이 보합 또는 상승 전환됐다.남구는 지난주 0.03%에서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동구 역시 같은 기간 -0.02%에서 0.04%로 상승했다.북구도 -0.01%에서 0.03%로 상승했으며 광산구는 -0.02%에서 0.00%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이 같은 상황은 실거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아파트 거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동구의 경우 전체 거래 35건 중 상승거래 15건, 보합 6건, 하락거래 14건 등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한국부동산원 제공가장 가격 상승폭이 컸던 남구도 55건의 거래 중 상승 21건, 보합 2건, 하락 22건 등이었으며 북구 역시 117건 중 상승 58건, 보합 4건, 하락 55건 등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구도 78건의 거래 중 상승 40건, 보합 6건, 하락 32건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더 높아지는 등 상승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가장 거래가 많았던 광산구는 109건의 거래 중 상승 40건, 보합 5건, 하락 64건으로 유일하게 하락거래 비중이 더 높았다.하지만 이번 매매 가격 상승전환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다.10·15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부동산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했을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반등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매물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대책으로 지방 부동산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하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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