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0.10%로 하락폭 축소…“시장변화 아직은 지켜봐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전국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주택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누적 거래량도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시장변화가 가격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달 0.33%에서 0.17%로, 서울은 0.75%에서 0.45%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방도 같은 기간 -0.08%에서 -0.05%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가격 역시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가격 상승률은 각각 0.48%, 0.16%였지만 5대 광역시(-0.11%)와 8개도(-0.06%) 등 지방 하락폭이 전달보다 축소 또는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전국 가격변동률도 0.04%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광주의 경우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광주 아파트 가격의 경우 지난 1월 -0.17%를 시작으로 2월 -0.14%, 3월 -0.23%, 4월 -0.37%, 5월 -0.33%, 6월 -0.27%,7월 -0.22%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8월 -0.10%로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원인으로는 주택시장 소비심리 지수 상승, 거래량 증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1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2로 기준점인 100 이하로 시작했다가 2월 102.2로 일시 상승했다 3월부터 5월까지 90대를 유지했다. 5월 100.6을 시작으로 6월 104.8, 7월 103.6으로 3개월 연속 기준점을 돌파했으며 8월에는 106.9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은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보다 작으면 반대다.
거래량도 전년보다 늘어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올해 8월 말 기준 광주 아파트 매매건수는 1만 261건으로 지난해 9천920건보다 3.44%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여전히 상승거래보단 하락거래가 많은 데다 최근 급매물 거래 등이 늘면서 올초에 비해 매물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매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과장은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거래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시장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내년 초부터 신규 아파트 물량 등으로 다시금 매물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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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주춤···광주 아파트 올들어 첫 상승
광주 도심 전경.
10·15 대책 영향일까.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광주 아파트매매 가격이 올 들어 첫 상승 전환됐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수도권(0.14%→0.13%)과 서울(0.23%→0.19%)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며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광주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해 4월 29일 발표 당시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근 1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추석 연휴 이후 하락폭이 감소하기 시작했던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7일 0.00%로 보합세를 보인 이후 1주일 만에 0.01%로 상승했다.0.11% 상승한 울산과 0.03% 오른 부산에는 못 미치지만 하락세를 이어간 대구와 대전(-0.04%)과 달리 상승대열에 동참했다.세부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서구(-0.01%→-0.03%)를 제외한 전 지역이 보합 또는 상승 전환됐다.남구는 지난주 0.03%에서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동구 역시 같은 기간 -0.02%에서 0.04%로 상승했다.북구도 -0.01%에서 0.03%로 상승했으며 광산구는 -0.02%에서 0.00%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이 같은 상황은 실거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광주·전남 대표 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아파트 거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동구의 경우 전체 거래 35건 중 상승거래 15건, 보합 6건, 하락거래 14건 등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한국부동산원 제공가장 가격 상승폭이 컸던 남구도 55건의 거래 중 상승 21건, 보합 2건, 하락 22건 등이었으며 북구 역시 117건 중 상승 58건, 보합 4건, 하락 55건 등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구도 78건의 거래 중 상승 40건, 보합 6건, 하락 32건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더 높아지는 등 상승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가장 거래가 많았던 광산구는 109건의 거래 중 상승 40건, 보합 5건, 하락 64건으로 유일하게 하락거래 비중이 더 높았다.하지만 이번 매매 가격 상승전환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다.10·15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부동산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이동했을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시적인 반등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매물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대책으로 지방 부동산시장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하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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