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경매시장 올들어 낙찰가율 '최고'

입력 2025.05.12. 15:45 도철원 기자
1월 이후 70%선 유지하다 4월 81.2%로 상승
불경기 속 상가 경매는 갈수록 각종 지표 하락
광주 도심 전경.

광주 아파트경매 시장이 3개월 만에 낙찰가율 80%대를 다시 회복,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천175건으로 전월(2천888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4건으로 전달(172건)에 비해 약 53% 증가했다. 낙찰률은 44.3%로 전월(41.9%)보다 2.4% 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7.5%)보다 0.3% p 소폭 하락 97.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요를 대변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낙찰가율이 80% 대를 회복했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92%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대체로 80% 대선을 유지해 오던 광주 아파트 경매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77.6%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오다 올 1월 80.1%로 다시 올라오는가 싶더니 2월 78.3%, 3월 77.6%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4월 낙찰가율은 81.2%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이 높아진 만큼 상당수 아파트 매물들의 유찰 횟수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현재 기일을 앞둔 매물 126건 중 신건 35건을 제외한 91건 중 4회 차 이상 다회 유찰은 12건에 그쳤다. 1차례 유찰된 물건이 53건으로 가장 많은 42.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한차례 유찰될 때마다 최초 감정가에서 15~20%씩 낮아지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현재 광주의 경우 대다수의 물건들이 여러 차례 유찰되기보다 짧은 기간 내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파트와 달리 상가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갈수록 급락하고 있다.

올 들어 상가 낙찰률은 1월 60%, 2월 16.7%로 하락하다 3월에는 아예 낙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4월에는 37.5%로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82.2%에서 60.5%, 44.7% 등으로 급락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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