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속 광주아파트 가격 하락 '계속'

입력 2025.04.20. 16:36 도철원 기자
전국 평균 -0.01%하락…광주 0-0.09%떨어져
누적변동률 전년 대비 2배 가량 높은 -0.78%
광주 도심 전경.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 폭도 지난해보다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1% 를 기록했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지만 지방은 하락폭(-0.05%→-0.04%)만 축소됐을 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 역시 같은 기간 하락폭이 -0.10%에서 -0.09%로 축소 됐지만 5대 광역시 평균(-0.06%)보단 하락폭이 더 컸다.

특히 광주 가격 하락폭은 대구(-0.1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각 자치구별로 보면 북구(-0.06%→-0.05%)와 광산구(-0.10%→-0.07%)는 하락폭이 줄었다.

동구(-0.12%→-0.13%)와 서구(-0.10%→-0.13%)의 하락폭은 더 확대됐으며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남구는 -0.15%에서 -0.13%으로 다소 축소됐다.

부동산원 측은 남구는 봉선·백운 동 구축 위주로, 서구는 화정·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는 용산·계림동 위주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보합 없이 하락만 계속 돼온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상승세를 보여온 전세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0.01%로 하락 전환된 뒤 -0.03%, -0.01%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동구(-0.05%→0.06%)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서구(-0.04%→-0.04%)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남구(-0.03%→0.00%)는 보합, 북구(-0.03%→-0.01%)는 하락폭 축소, 그리고 광산구(-0.03%→0.03%)는 상승 전환됐다.

최근 주간 거래 동향 역시 가격 상승보단 보합 또는 하락 거래 비중이 더 컸다.

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주일 시세 분석에 따르면 344건의 매매 중 상승거래는 46.8%인 161건에 그친 반면 보합 26건(7.6%), 하락거래 157건(45.6%) 등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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