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변동률 전년 대비 2배 가량 높은 -0.78%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 폭도 지난해보다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1% 를 기록했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지만 지방은 하락폭(-0.05%→-0.04%)만 축소됐을 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 역시 같은 기간 하락폭이 -0.10%에서 -0.09%로 축소 됐지만 5대 광역시 평균(-0.06%)보단 하락폭이 더 컸다.
특히 광주 가격 하락폭은 대구(-0.1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각 자치구별로 보면 북구(-0.06%→-0.05%)와 광산구(-0.10%→-0.07%)는 하락폭이 줄었다.
동구(-0.12%→-0.13%)와 서구(-0.10%→-0.13%)의 하락폭은 더 확대됐으며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남구는 -0.15%에서 -0.13%으로 다소 축소됐다.
부동산원 측은 남구는 봉선·백운 동 구축 위주로, 서구는 화정·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는 용산·계림동 위주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보합 없이 하락만 계속 돼온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상승세를 보여온 전세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0.01%로 하락 전환된 뒤 -0.03%, -0.01%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동구(-0.05%→0.06%)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서구(-0.04%→-0.04%)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남구(-0.03%→0.00%)는 보합, 북구(-0.03%→-0.01%)는 하락폭 축소, 그리고 광산구(-0.03%→0.03%)는 상승 전환됐다.
최근 주간 거래 동향 역시 가격 상승보단 보합 또는 하락 거래 비중이 더 컸다.
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주일 시세 분석에 따르면 344건의 매매 중 상승거래는 46.8%인 161건에 그친 반면 보합 26건(7.6%), 하락거래 157건(45.6%) 등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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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적체 계속···광주 올해 분양시장 '암울' 올해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에 놓여있다. 역대급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지역 올해 분양시장이 올스톱 상태에 놓이는 등 암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지역 건설업계에선 미분양 등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각종 신규사업이 줄줄이 연기하거나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청약은 5건으로 이중 신규물건을 일반분양한 사례는 단 3건에 그치고 있다.올해 첫 분양이던 한양립스 에듀포레(118세대), 진월 더리브 라포레(111세대), 그리고 이날부터 청약에 들어간 두산위브 테리지움 월산(71세대)까지 다 합쳐서 300세대 규모에 그치고 있다.전국적으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과 대조적이다.부동산 R114가 분석한 5월 분양물량만 1만 7천434건에 이르는 데다 6월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2만 6천5세대가 분양 또는 분양예정이다.하지만 광주에서는 이렇다 할 분양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올해 분양예정이었던 신가동주택 재개발(4천723세대 중 2천629세대 분양)과 학동 4 구역(2천314세대 중 1천353세대) 등도 분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대 규모인 5천여 세대의 광천동주택 재개발도 청약일정 자체가 현재로선 미지수다.기존 같았으면 큰 관심을 모았을 사업들이지만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업계에선 이 같은 청약시장 침체의 한 원인으로 역대급인 미분양 적체를 꼽고 있다.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 통계 상 광주 미분양 주택은 1천298호로 전달에 비해 68호가 줄어들었을 뿐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적체가 이어지고 있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같은 기간 67호 줄어든 349호로 여전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22년 45호에 비하면 여전히 8배가량 많다.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분양 관련해 세제혜택 등을 정부에 꾸준히 요청해 왔다"며 "미분양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만 한다.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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