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업시설 적체 심각…토지경매선 최고
상당수 물건 유찰없이 첫 경매서 낙찰된듯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년 8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 낙찰가율도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지난해에만 해도 수차례 유찰된 물건이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신건 또는 유찰 한두차례에 그친 경우도 많아지는 등 지표가 상당부분 호전되는 모양새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3천332건으로 2020년 11월 3천593건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전달(86.7%)보다 0.6% p 상승한 87.3%로 2022년 7월(90.6%)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광주의 경우 낙찰가율은 94.4%로 전월(84.0%) 대비 10.4% p 상승하면서 2022년 6월(96.0%)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거 시설 전체로 봤을 때도 광주의 낙찰가율은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겪고 있는 수도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 주거시설 낙찰률은 29.6%로 전국 평균 34.1%보단 낮았지만 낙찰가율은 82.6%로 전국 평균 78.8%보다 3.8% p 높았으며 서울(8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기의 낙찰가율은 79.6%였으며 수도권은 82.0%로 광주보다 낮았다.
법원 경매 정보 통계에서도 양상은 같았다.
올 들어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78.7%, 2월 79.9%, 3월 83.4%, 4월 79.5%, 5월 83.4%, 6월 77.8% 등으로 7월의 경우 전달 대비 10.5% p 오른 88.3%였다. 7월 낙찰가율은 2022년 8월 90.3%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제로 광주 남구의 A아파트의 경우 감정가 18억 1천만 원이었지만 낙찰금액은 감정가의 120.9% 수준인 21억 8천8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또 현재 경매 예정 중인 아파트 26건 중 지난해 4월부터 12번째 유찰된 신안동의 B아파트를 제외한 25건 중 유찰이 2번 이상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한차례 유찰될 때마다 낙찰가가 최초 감정가에서 20~30%씩 낮아지고 있음을 감안했을때 90%에 육박하는 낙찰가율은 상당수의 아파트 물건들이 여러 차례 유찰보단 짧은 기간내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여러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주거시설과 달리 업무·상업시설 경매에선 심각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낙찰률이 21.8%를 기록하고 있지만 광주의 경우 낙찰률은 9.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토지의 경우 전국서 가장 높은 낙찰률(33.3%)과 낙찰가율(94.4%)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측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광주의 경우 업무상업시설이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한 오피스텔이 투자자로 외면받으면서 심각한 적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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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하락’ 광주 아파트 시장···전국 하락폭 가장 커
게티이미지뱅크.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 아파트 시장 가격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7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세 가격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제공.7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첫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소수점 두 자릿수 하락은 올 들어 처음이다.이는 전국서 가장 높은 하락폭이다.서울(0.15%)과 경기(0.07%) 등 수도권(0.08%)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은 0.04% 상승했지만 지방은 -0.01%로 ‘양극화’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인 지역도 -0.01%에서 -0.05%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광주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하락폭이 커지면서 올 들어 누적변동률도 -0.7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제주가 -0.67%로 뒤를 이었으며 충남 -0.49%, 대구 -0.48% , 세종 -0.18%, 경북 -0.11%. 대전 -0.10% 순이었다. 다른 10개 시도는 최저 0.07%에서 최고 2.81% 상승했다.광주 아파트 가격 하락은 동구와 남구, 북구에서 두드러졌다.동구는 지난주 -0.10%에서 -0.27%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으며 남구도 -0.16%에서 -0.20%으로, 북구도 -0.18%에서 -0.20%로 하락폭이 컸다.서구도 -0.11%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으며 광산구만 유일하게 -0.10%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동구는 지산·산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북구는 연제·용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남구는 백운·방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연령별로도 5년 이하 신축급, 5년 초과~ 10년 이하, 15년 초과 ~ 20년 이하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5년 이하 신축급은 지난주 -0.01%에서 -0.23%로 하락폭이 커졌다.5년 초과~10년 미만은 같은 기간 -0.12%에서 -0.25%로 낙폭이 커졌으며 15년 초과~ 20년 미만은 -0.08%에서 -0.28%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10년 초과~10년 미만은 -0.14%에서 -0.11%로, 20년 초과는 -0.16%에서 -0.09%로 각각 하락폭이 감소했다.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보여온 전세가격도 근 10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광주전세가격은 지난주 0.02%에서 -0.01%로 하락했다.동구가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서구(0.04%→-0.01%), 북구(0.00%→-0.02%)도 하락 전환됐다. 남구와 광산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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