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감소세 속 신규가입자는 늘었다

입력 2024.07.12. 13:56 도철원 기자
광주지역 올 들어 매달 꾸준히 증가세 보여
1순위 가입자 같은 기간동안 1만여명 감소
혜택많은 청년주택드림 통장 효과도 ‘한몫’
광주 도심 전경.

전국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규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역시 올 들어 매달 신규가입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세대들의 청약통장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현재(5월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554만 3천804명으로 이중 1순위는 1천676만 4천515명, 2순위는 877만 9천289명이다.

이는 지난 1월(가입자 2천556만 1천476명·1순위 1천688만 2천790명·2순위 867만 8천586명)과 비교했을 때 전체 가입자는 1만 7천672명이, 1순위는 11만 8천275명이 각각 감소했으며 2순위는 10만 703명이 늘어난 수치다.

광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같은 기간 76만 518명에서 75만 6천56명으로 4천462명이 줄었다.

1순위는 49만 6천524명에서 48만 6천642명으로 9천882명이 줄어들었지만 2순위는 26만 3천994명에서 26만 9천414명으로 5천420명이 늘었다.

청약통장의 경우 1순위가 되려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하고 예치금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2순위는 가입 6개월 미만 또는 예치금 미충족 인원인 셈이다.

실제로 6개월 미만 가입자도 매달 늘어나고 있다.

광주지역 청약통장 6개월 이하 가입자는 1월 4만 6천147명, 2월 4만 6천923명, 3월 4만 8천181명, 4월 4만 7천615명, 5월 4만 8천231명으로 4월에만 일시적으로 감소했을 뿐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2순위 청약자, 즉 신규 가입자 증가는 정부가 무주택청년층을 위해 출시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출시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일반청약통장보다 금리가 1.7% p 높은 4.5% 우대 금리에 이자소득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었던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과 달리 본인만 무주택이면 가입이 가능한 데다 소득요건도 3천600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역장병 가입도 허용하는 등 가입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가 청년주택드림통장 가입자와 연계해 가입기간 1년 경과, 1천만 원 이상 납입 실적이 있는 경우 주택분양가(분양가 6억 이하·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의 최대 80%를 2%대 금리로 대출해 주는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청년층들이 청약통장으로 눈을 돌리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과장은 "수도권도 그렇고 30대부터 집을 구매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등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수요 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정부가 청년층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청약 통장을 출시하면서 이에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가입한 젊은 층이 늘었다고 봐야 한다 "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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