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는 상승 1주만에 보합세로
최근 1주일 거래선 절반이상 ‘하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
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
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
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
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 올해 첫 분양도 미달···침체 극복은 '요원' 광주 도심 전경.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광주 첫 분양이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청약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양립스 에듀포레가 지난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전용면적 84㎡형 42세대와 89㎡형 69세대를 분양했지만 1순위 청약에서는 단 9명(84㎡형 6명·89㎡형 3명)이 접수를 마쳤다.2순위 청약에서도 84㎡형 7명, 89㎡형 3명 등 10명만 접수, 1순위와 2순위 합계 청약경쟁률은 0.17대 1에 그쳤다.지역건설업계에서는 해당 아파트가 광주로선 외곽지역인 광산구 하산동에 위치한 데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분양이 광주지역 첫 분양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분양시장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 학동 4 구역(현대 노블시티)만 분양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만 나올 뿐 지역 내에서 이렇다 할 분양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다.학동 4 구역 역시 조합 측에서 올해 분양에 들어가야 한다며 분양 요구를 하고 있지만 건설사 측에서 '분양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소속 지역건설업체들도 올해 1만 5천 세대 공급계획 중 전남에서만 1천 세대가량 분양계획을 잡고 있을 뿐 1만 4천 세대는 모두 타 지역 분양 물량이며 이중 광주 분양 계획은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분양시장 침체는 갈수록 늘어나는 미분양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광주 미분양 주택은 1천242호로 전년 대비 108% 급증했다.여기에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415호로 지난해 대비 87.7% 늘어났다.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주택시장 침체를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제감면과 대출 규제 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금융당국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시 완화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를 촉발시켜 부동산을 띄우는 방식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하지만 대출규제 완화 외에도 세금정책 등 종합대책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분양해소 대책의 현실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업체들이 광주에서의 사업계획 자체를 잡지 않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현재로선 민간분야가 아닌 공공분야 밖에 기댈 곳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악성 미분양 대폭 증가···광주 87%·전남102%↑
- · 올해 광주 첫 분양···지난해와 다를까
- · '1가구 1주택 특례' 지역주택시장 영향 미칠까
- · 광주 아파트가격 하락 올해도 계속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