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업 없지만 충청·경상서 민간임대사업 진행
“지난해말부터 소문…일시적 자금유동성 가능성도”

최근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05위인 지역중견건설업체 새천년종합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회생법원은 5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새천년종합건설에 대한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전 단계로 당사자의 모든 자산을 동결하는 것이다.
법원의 회상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채권자와 담보권자의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담보권 실행을 위한 경매 절차가 금지된다. 회사 역시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할 수 없다.
지난 1999년 창립한 새천년종합건설은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2천656억 원으로 전국 기준 105위에 올라있다.
새천년종합건설에 대한 자금난은 지난해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천년종합건설이 지난해 4월 공시한 2022년 12월 기준 연결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이 477.64%로 전년도 242.85%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비율이 100%를 훌쩍 넘겼다.
새천년종합건설의 유동부채 비율은 146.75%로 94.01%였던 전년도에 비해 50% p가량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던 때임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문제는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새천년건설은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은 없지만 경북 양산 천년가 더힐(625세대), 충남 아산 아르니퍼스트(498세대), 충남 보령 아르니 라포레(411세대), 경북 신경주역 청년가센텀스카이(522세대) 등 민간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일부사업의 경우 입주단계에 들어갔지만 아산과 경주 등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건설업계에서는 새천년건설의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일시적 자금난에 의한 것으로 최악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역 내 다른 건설사의 추가 부도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새천년건설의 민간임대사업이 분양이 잘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로 겪고 있다는 점에서 부채보다 채권이 더 많은 '흑자부도' 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일부 건설사와 계열사까지 해서 지난해말부터 10여 개 사가 문을 닫았는데 새천년건설도 소문이 돌았던 회사 중 하나"라며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던 회사들의 소문이 현실화됐지만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회사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전국적으로 폐업한 건설업체는 종합 88개사, 전문 654개사 등 742 사이며 이중 광주·전남의 폐업 업체는 종합 7개사(광주 2·전남 5), 전문 63개사(광주 19·전남 44) 등 70개사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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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광산구 아파트 ‘급등’···반도체 호재 통했나
광주 도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반도체 호재’가 아파트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인 서구와 광산구의 매매가격이 근래 보기 힘든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광주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30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그동안 광주특별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평균인 0.08%를 올 들어 처음으로 상회했다.특히 광주지역 가격 상승세는 눈에 띌 만큼 두드러졌다.지난주 0.08% 상승했던 서구는 0.29%로 상승폭이 급등했으며 광산구 역시 0.08%에서 0.18%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광주지역 전체 가격상승률을 끌어올렸다.부동산원은 서구의 경우 치평·화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산구는 신창·송정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북구도 오랜 하락에서 벗어나 0.08% 상승했지만 동구(-0.01%)와 남구(-0.05%)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실거래에서도 아파트시장의 활기는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제공.광주특별시 대표부동산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의 광주지역 최근 1일간 국토부 실거래 분석을 보면 매매 369건 중 상승거래는 174건(47.15%)으로 하락거래 168건(45.53%)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합은 27건(7.32%)이다.그동안 하락거래가 상승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주부터 상승거래 비율이 하락거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상승거래 중 서구는 금호동(11건)과 화정동(10건)을 중심으로 38건(21.84%)에 달했으며 광산구는 우산동(10건)을 중심으로 57건(32.76%)에 달했다.광산구와 서구의 상승거래 비중이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전남지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상승했다.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목포는 0.20%에서 0.08%로, 무안은 0.16%에서 0.15%로, 나주는 0.18%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동부권에선 순천이 0.10%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여수 -0.11%, 광양 -0.01%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지역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광주특별시 전세가격의 경우 광주지역은 0.01%, 전남지역은 0.03% 등 0.02% 상승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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