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활용한 'LH순천스테이', 인기 뜨겁다

입력 2023.10.12. 16:11 도철원 기자
임대주택 거주 유공자·다자녀가구 대상 문화복지사업
체험하우스·지역상품권 제공…참여자 만족도 높아
LH순천스테이에 3대가 함께 방문한 국가유공자 가족이 LH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광주전남지역본부 제공

LH광주전남지역본부(이하 LH)가 선보인 문화복지사업인 'LH순천스테이'인기가 뜨겁다.

12일 LH에 따르면 'LH 순천스테이'는 LH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머무를 체험숙소와 지역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문화 취약계층에게 여행과 다양한 임대주택 체험기회를 선사하는 LH만의 특색있는 복지서비스이다.

LH는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중 다자녀, 국가유공자 세대를 대상으로 체험하우스 신청자를 모집, 선정된 40가구(177명)를 대상으로 8~10월 중 희망하는 기간에 체험하우스를 지원했다.

선정된 세대에는 순천 체험하우스(전용 59㎥) 2박 3일 이용권,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입장권, 순천사랑 상품권(20만원 상당)을 제공했다.

지난 8월 4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125명,28명세대가 체험을 완료했으며, 이달말까지 12가구(52명)가 추가로 체험하우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LH순천스테이'는 적극행정을 통한 LH의 ESG 경영실천 일환으로 추진됐다.

LH순천스테이 숙소로 활용된 공가는 '신축다세대' 임대주택으로, 임차인에게 10년간 장기 임대 후 분양전환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분양전환 수요가 저조함에 따라 LH는 일시적 공가를 활용해 새로운 문화복지사업의 기회로 삼았다.

아울러 대상자 선정기준 역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국가유공자와 다자녀 가구 중 생업 등의 이유로 여가활동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LH가 준비한 '순천스테이'는 반응이 뜨거웠다.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4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했으며 지역상품권 제공 등 경제적 부담을 줄여줬다는 점에서 이용객의 니즈를 충실히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섯 자녀를 가진 A씨(36)는 "첫째 출산 후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줄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순천 여행을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특히 LH에서 제공하는 지역상품권으로 여행경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LH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공간과 문화복지를 접목한 새로운 복지서비스로 추후 지자체 등 지역 관광정책과 연계 시 문화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경 LH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힘써주신 국가유공자와 다자녀 세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LH순천스테이를 기획했는데 이번 체험에 만족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 이번 지원사업이 이분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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