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수도권 반등세
광주·전남은 끔적앖고 하락
"역전세 부담 해소돼야 매매 안정"
광주·전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서울·수도권 지역은 최근 반등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낙폭이 줄었을 뿐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0.08% 각각 감소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광주와 전남은 0.01%p,0.02%p씩 하락폭을 키웠다.
광주는 남구(-0.08%)에서 진월·백운동 위주로 빠졌고, 서구(-0.06%)에서는 화정·금호동 구축 위주로, 북구(-0.04%)에서는 동림·용봉·삼각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 지속했다. 전남은 광양시(-0.12%)에서 광양읍·금호동 위주로 감소했고, 여수시(-0.11%)에서는 국·미평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7%→0.09%) 역시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4→78개) 및 보합 지역(10→17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92→81개)은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7%)과 서울(0.08%→0.09%)은 상승폭 확대된 반면에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서울(0.09%), 경기(0.08%), 대전(0.04%)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전남(-0.09%), 대구(-0.08%), 부산(-0.06%), 경북(-0.04%), 울산(-0.04%),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광주는 하락폭이 축소했고, 전남은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 광주는 전주(-0.03%)보다 0.01% 상승했지만 전남은 전주(-0.09%)보다 0.03%더 빠졌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전세가격 하락이 멈추는 시점이 중요하다"며 "일단 전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역전세 부담이 사라져야 매매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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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매매 수급지수 최고치 '경신'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기준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사에서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4.3으로로 지난주에 비해 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 수급지수도 87.8에서 88로 소폭 상승했다.광주 매매 수급지수가 94를 넘긴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주 조사에서 93을 넘기면서 최근 11개월 새 최고점을 찍었지만 한 주만에 다시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아파트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여전히 수요보단 공급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업계의 판단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아파트 매매 가격도 전반적인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상승폭을 대체로 유지했으며 하락세였던 5대 광역시도 하락폭이 축소됐다.세종은 지난주와 동일한 0.10%였으며 서울(0.09%→0.09%), 인천(0.08%→0.08%), 경기(0.09%→0.08%)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로 상승폭이 그대로 유지됐다.광주를 비롯한 5대 광역시도 -0.01%에서 0.00%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광주의 경우 하락폭이 컸던 남구(-0.05%)가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0.04%였던 북구도 -0.02%로 축소됐다. 동구 역시 -0.02%에서 -0.01%로 축소됐지만 서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반면 광산구는 0.00%에서 -0.01%로 5개 구 중 유일하게 하락폭이 확대됐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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