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장 들썩이는데… 광주·전남은 ‘냉골’

입력 2023.08.06. 15:26 한경국 기자
[한국부동산원발표 7월 5주 동향]
세종·서울·수도권 반등세
광주·전남은 끔적앖고 하락
"역전세 부담 해소돼야 매매 안정"

광주·전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서울·수도권 지역은 최근 반등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낙폭이 줄었을 뿐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0.08% 각각 감소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광주와 전남은 0.01%p,0.02%p씩 하락폭을 키웠다.

광주는 남구(-0.08%)에서 진월·백운동 위주로 빠졌고, 서구(-0.06%)에서는 화정·금호동 구축 위주로, 북구(-0.04%)에서는 동림·용봉·삼각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 지속했다. 전남은 광양시(-0.12%)에서 광양읍·금호동 위주로 감소했고, 여수시(-0.11%)에서는 국·미평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7%→0.09%) 역시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4→78개) 및 보합 지역(10→17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92→81개)은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6%→0.07%)과 서울(0.08%→0.09%)은 상승폭 확대된 반면에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서울(0.09%), 경기(0.08%), 대전(0.04%) 등은 상승했고, 인천(0.00%)은 보합, 전남(-0.09%), 대구(-0.08%), 부산(-0.06%), 경북(-0.04%), 울산(-0.04%),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광주는 하락폭이 축소했고, 전남은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 특징이다. 광주는 전주(-0.03%)보다 0.01% 상승했지만 전남은 전주(-0.09%)보다 0.03%더 빠졌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전세가격 하락이 멈추는 시점이 중요하다"며 "일단 전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역전세 부담이 사라져야 매매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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