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파트 낙찰가율 90%이상 회복도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도 전국 상위권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아파트 경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낙찰가율도 올 들어 가장 높은 79.7%를 기록한데 이어 평균 응찰자수도 전국 상위권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과 대법원 경매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는 2천135건으로 그중 703건이 낙찰, 낙찰률 32.9%, 낙찰가율 78.0%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1.3% p, 2.1% p 상승한 수치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주거시설을 보면 서울지역이 깡통전세와 관련된 연립, 다세대 경매 물건이 쌓이면서 낙찰률 12%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체 낙찰률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19.8%를 기록하면서 전국 낙찰률도 27.1%에 머물렀다.
반면 광주의 경우 전체 104건 중 3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 36.5%, 낙찰가율 78.1%로 전국 평균보다 각각 9.4% p, 3.7% p 높았다.
경매 물건에 대한 관심도의 척도인 평균 응찰자수 역시 6.9명으로 전국 평균 5.7명에 비해 1.2명이 높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충남 8.8명, 대전 7.7명, 경기 7.2명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아파트로 한정했을 때 광주 아파트 낙찰률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3%로 두 달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던 지난해 10월 16%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11월 26.6%, 12월 25%, 올해 1월 29.5%, 2월 33.3%, 3월 40.4%, 4월 36.1%, 5월 45% 순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낙찰가율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월 79.1% 이후 2월 75.6%, 3월 75.1%, 4월 73.7%, 5월 75.6% 등 70%대 초중반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이 6월에는 79.7%로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유찰될 때마다 최저입찰가격이 20~30%가량 낮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유찰 없이 낙찰되는 물건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로 감정가 2억 3천900만 원인 광산구 A아파트의 경우 2억 1천599만 9천770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 90.4%를 기록했다. 응찰수자도 23명에 달했다.
또 다른 서구의 B아파트(감정가 1억 8천200만 원)도 감정가의 92.4% 수준인 1억 6천818만 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국 낙찰률 3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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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매매 수급지수 최고치 '경신'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기준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사에서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4.3으로로 지난주에 비해 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매 수급지수도 87.8에서 88로 소폭 상승했다.광주 매매 수급지수가 94를 넘긴 건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주 조사에서 93을 넘기면서 최근 11개월 새 최고점을 찍었지만 한 주만에 다시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아파트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여전히 수요보단 공급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업계의 판단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아파트 매매 가격도 전반적인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상승폭을 대체로 유지했으며 하락세였던 5대 광역시도 하락폭이 축소됐다.세종은 지난주와 동일한 0.10%였으며 서울(0.09%→0.09%), 인천(0.08%→0.08%), 경기(0.09%→0.08%)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로 상승폭이 그대로 유지됐다.광주를 비롯한 5대 광역시도 -0.01%에서 0.00%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광주의 경우 하락폭이 컸던 남구(-0.05%)가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0.04%였던 북구도 -0.02%로 축소됐다. 동구 역시 -0.02%에서 -0.01%로 축소됐지만 서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반면 광산구는 0.00%에서 -0.01%로 5개 구 중 유일하게 하락폭이 확대됐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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