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3구역 등 1천세대 이상도 5곳
“계획상이라 내 이월 가능성도 커”

광주지역에 올해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계획상으로는 연간 적정량을 넘어선 1만6천여세대가 남은 5개월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광주지역 아파트는 23개 단지, 1만6천447세대다.
분양이 진행 중인 아파트는 광주선운2예다음(554세대), 선운더브이레브리티(128세대), 운암산공원한국아델리움57퍼스티지(38세대) 등 720세대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5천 727세대에 달한다.
개별 단지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광주운암3구역(3천214세대)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송암중흥S클래스(1천630세대), 신가동e편한세상 (1천183세대), 에너지밸리중흥S클래스(1천60세대), 일곡EGthe1(1천4세대) 등 1천세대가 넘는 단지만 5곳에 이른다.
800세대가 넘는 곳도 광주봉산공원민간특례사업 제일풍경채(999세대),광주계림4구역재개발모아엘가(930세대), 광주마륵공원(호반·917세대), 송정중흥S클래스(860세대) 등 4곳에 달해 800세대 이상만 1만 1천797세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아파트 물량이 계획대로 쏟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적정 물량이 연간 1만세대에서 1만5천세대 정도라는 점에서 남은 5개월간 연간 적정량을 초과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최근 아파트 시장 자체가 침체기로 들어서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다면 시장 자체가 소화하기에도 역부족이라며 예정 물량 중 상당수는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운암3구역의 경우 7월 일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 분양공고일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재개발·재건축 등 계획상으로만 분양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계획상 분양 일정이 잡혀는 있지만 올해 안으로 전부 다 분양이 이뤄지진 않을 것 같다"며 "시장 상황도 이만한 물량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년까지 물량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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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속 광주아파트 가격 하락 '계속' 광주 도심 전경.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 폭도 지난해보다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1% 를 기록했다.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유지됐지만 지방은 하락폭(-0.05%→-0.04%)만 축소됐을 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광주 역시 같은 기간 하락폭이 -0.10%에서 -0.09%로 축소 됐지만 5대 광역시 평균(-0.06%)보단 하락폭이 더 컸다.특히 광주 가격 하락폭은 대구(-0.1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각 자치구별로 보면 북구(-0.06%→-0.05%)와 광산구(-0.10%→-0.07%)는 하락폭이 줄었다.동구(-0.12%→-0.13%)와 서구(-0.10%→-0.13%)의 하락폭은 더 확대됐으며 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남구는 -0.15%에서 -0.13%으로 다소 축소됐다.부동산원 측은 남구는 봉선·백운 동 구축 위주로, 서구는 화정·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는 용산·계림동 위주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보합 없이 하락만 계속 돼온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전세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상승세를 보여온 전세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0.01%로 하락 전환된 뒤 -0.03%, -0.01%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각 자치구별로 동구(-0.05%→0.06%)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서구(-0.04%→-0.04%)는 하락폭이 유지됐다.남구(-0.03%→0.00%)는 보합, 북구(-0.03%→-0.01%)는 하락폭 축소, 그리고 광산구(-0.03%→0.03%)는 상승 전환됐다.최근 주간 거래 동향 역시 가격 상승보단 보합 또는 하락 거래 비중이 더 컸다.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주일 시세 분석에 따르면 344건의 매매 중 상승거래는 46.8%인 161건에 그친 반면 보합 26건(7.6%), 하락거래 157건(45.6%) 등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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