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광주 부동산 양극화 뚜렷

입력 2021.10.22. 11:05 박석호 기자
정부·금융권 여러가지 규제에도
주택가격 지속적 상승세 유지
오피스텔은 전국 최고 하락세
전문가 "보수적인 접근 필요"

광주지역 부동산 매매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 지고 있다.

각종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오피스텔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81% 올랐다.

광주는 올해 3월 0.34%, 4월 0.45%, 5월 0.47%, 6월 0.67%, 7월 0.73%, 8월 0.85%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무서운 상승세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은 0.97% 올라 전달(1.01%)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5대 광역시 평균(0.77%)보다는 높았다. 지하철 2호선과 각종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광산구와 북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광주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광주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7% 하락하며 지난 1분기 0.46%, 2분기 0.35% 상승에서 급락했다. 이는 대구(-0.03%)보다 하락폭이 큰 것이며, 전국에서 광주와 대구 두 곳만이 떨어졌다.

광주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올 4월 0.10%, 5월 0.11%, 6월 0.15%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7월 0.00% , 8월 -0.02%, 9월 -0.04%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광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9천686만원으로 서울(2억560만원)과 경기(2억1천553만원)를 비롯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와 공급 폭탄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주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반면 공급물량 과다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가격은 약세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일 수록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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