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영광 매간당 고택에서 열린 전통혼례체험 눈길

입력 2023.05.24. 18:56
전남도 종가회 영광지부 주관
전통문화유산 확산 바람 담겨
고택 체험 참가자들 큰 호응
'효자 낳은 전통혼례식' 행사

13일 오후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동편마을 매간당 고택. 이곳에서 열린 '효자 낳은 전통혼례식' 행사에서 대한민국 전통혼례 명인 백종희 씨의 집례로 전통혼례식이 진행됐다.

'효자 낳은 전통혼례식'은 전남도 종가회 영광지부에서 주관하는 2023 매간당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프로그램으로 전통혼례식과, 혼례음식체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전통 혼례는 서양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진행자인 집례자가 있기 때문에 혼례 순서를 외워야 할 부담은 없다. 집례자 백종희 씨가 혼례 순서인 홀기를 큰 소리로 읽으며 신랑 신부와 하객을 이끌어 가며 혼례 순서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서로 진행되면서 고택 체험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초례상은 동서로 향하게 설치했다. 상 위에는 촛대 한 쌍, 소나무와 대나무를 꽂은 병, 쌀 두 그릇, 밤, 대추, 곶감, 색실을 놓는다.

쌀은 생명, 밤은 건강, 대추는 장수, 닭은 다산, 송죽은 절개, 촛불은 의례를 상징한다. 물을 담은 세숫대야 2개와 수건, 술상도 2개가 필요하다.

전통혼례 신부 체험객 오숙정 (광주 북구)씨는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의 소중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면서 이제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문화가 되버린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하며 "우리 고유의 소중한 전통 문화를 지역 곳곳에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옥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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