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콘서트 성황리 성료

문순태 작가는 지난 14일 오후 2시에 나주시 영강동 어울림 센터에서 세 번째 시집 '홍어' 출간 기념 북&토크콘서트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만성 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숙 시인의 '홍어, 전라도의 힘' 시 낭송, '문순태 문학인생 60년' 영상 상영, 박상희 아동문학가의 '어머니와 홍어' 시 낭송, 문순태 시인, 강건희 (주)영산홍어 대표, 김종 시인이 함께하는 '시와 홍어의 만남' 토크쇼, 권준희 통기타 가수 공연, 천연염색 작가인 최미성 동신대 교수의 '홍어 이야기', 이영지 나주학회 문학반장의 '타오르는 강 속의 홍어', 이춘숙 시인의 '영산포에 가면' 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특히 토크쇼에서 문 작가의 처가가 영산포이고, 어려서부터 홍어를 유별나게 좋아했었다며 시집 '홍어'에서 홍어삼합, 무침, 탕, 껍질묵, 찜, 불고기삼합, 홍어라면탕 등 여러 가지 요리와, 코, 애, 날개 등 부위별 맛에 이르기까지 감각적인 표현으로 홍어 요리의 맛을 맛깔스럽게 형상화했다.
'영산포 홍어 축제'를 비롯한 홍어 집산지로 홍어 거리가 조성된 "나주 영산포를 형상화 한 시 11편을 수록한 점과 '홍어' 는 우리들의 고통과 눈물이 베여있는 정신적 가치다"라는 점이 돋보였다. '생오지에 누워'와 '생오지 생각'에 이어 문 씨의 세 번째 시집 '홍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지낸 3년 동안에 홍어를 소재로 쓴 100편의 시가 수록됐다.
시집 말미에는 1801년 홍어장수 문순득이 풍랑을 만나 필리핀 등 동남아를 떠돌다가 3년 2개월 만에 우이도에 돌아와서, 정약전과 만나 표류기 '표해시말(漂海始末)'을 쓰게 된 이야기를 담은 시 3편도 수록됐다.

문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홍어는 아주 오랫동안 내 마음 속 깊이 숨 쉬고 있었고 어느덧 뿌리칠 수 없는 추억의 음식이자 소울 푸드가 됐다"며 "언제부터인가 홍어가 전라도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홍어는 이제 전라도 사람들에게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전라도 정신을 의미하는 정체성의 가늠자가 됐다"고도 했다.이춘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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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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