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두 마이 하트' 주제 60점 전시
이색 사진전이 늘어나고 있다.
무안군 현경면에 있는 사거리반점 행복 스테이션에서는 초보 작가 황현섭(59) 씨의 휴대전화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10월부터 사진전 '월두 마이 하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진은 2021년부터 무안 월두마을을 배경으로 바다와 동식물, 사계절의 농작물과 꽃 등을 기록했다. 황현섭 작가는 2년에 걸쳐 6천여 점의 사진을 찍었고, 그중에서 60점을 선별해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온 풍경을 무심결에 찍었다. 사진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일상과 교감이 되고 자신만의 언어가 생겼다.
사진을 혼자 보기 아까워 카카오톡 등으로 지인들에게 공개하면서 사진전까지 열게 됐다.
사진전을 열면서 인생에 좋은 취미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는 황 작가는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사진을 찍을수록 애착이 생기고 주제가 형성되는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나치는 풍경의 주인공이 돼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한다.
일찍이 고은 시인의 시처럼 '올라갈 때 못 본 꽃, 내려올 때 보았네'라는 말처럼, 소소한 일상도 사진으로 찍어서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일하는 농부와 가문 날씨는 흑백의 실루엣으로, 폐타이어에 달라붙은 굴 껍데기와 타이어의 원의 통해 바라다본 바다와 등대, 개펄에서 낙지를 잡은 어부의 원경을 비롯해 매일 대하는 풍경도 클로즈업해서 보거나 흑백의 전환을 통해서 익숙함과 낯섦을 준다.
황현섭 작가는 "생각지도 못한 사진전을 개최하고나니 다음에는 동호회를 만들어 다함께 전시회를 하고 싶다"고 한다.
사진전을 관람한 김도연(기타리스트) 씨는 "핸드폰 사진전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거리반점 행복 스테이션은 시골 마을의 비닐하우스 문화공간으로 작은 음악회를 비롯해 작가들의 전시 공간 등으로 농촌 마을의 훈훈한 소통방이 되고 있다. 황현섭 사진전은 11월 말일까지 계속된다. 김을현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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