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시민 등 120여명 참여
도시락 먹으며 역사퀴즈도 풀어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광주 광산구 월봉서원 일원에서 지난 6월 첫선을 보였던 '달 뜨는, 달-크닉' 행사가 9월에도 진행됐다.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피크닉도시락, 빙월드립백, 월봉캔버스 편지부쳐요, 시원한 빙월수, 탁본체험, 선비복 체험, 음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9월 첫 행사는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매시간 45분마다 진행되는 퀴즈 풀기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또 한국화 작가 주대희씨가 재해석한 기대승 선생과 월봉서원의 모습이 담긴 드립커피백도 증정됐다.
참여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얻은 것은 바로 피크닉 도시락.
달크닉의 핵심인 피크닉 도시락을 통해 참여자들은 외할머니 손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동네어르신들이 농사지어 만든 김밥,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가 나와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고봉과 퇴계가 편지로 마음을 나눴던 것처럼 편지로 마음을 주고받는 이벤트도 열렸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화기획사 김가연 대표는 "월봉서원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역사를 즐기고 배우는 쉼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서원문화를 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이들과 행사장을 찾은 김모(48·여)씨는 "지역의 훌륭한 인물에 대해 아이들과 놀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라며 "도시락까지 마련돼 있어 정말 소풍을 왔다 가는 것 같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고봉 기대승 선생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로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감정을 연구하고,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8년 동안 120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올해는 사단칠정논쟁으로 유명한 고봉 기대승 선생의 서세 450주년이다. 고옥란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 [시민기자영상] 논개 부인은 알아도 최경회 장군은 모른다?
- · [동네방네] 광주북구 신안동 디카의거리 벽화 훼손 '심각'
- · [동네방네]"좋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니 힐링되네요"
- · [동네방네]2023 북구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성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