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월봉서원서 고봉 기대승을 만나다

입력 2022.09.27. 19:07
서세 450주년 달크닉 행사 호응
가족 단위 시민 등 120여명 참여
도시락 먹으며 역사퀴즈도 풀어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광주 광산구 월봉서원 일원에서 지난 6월 첫선을 보였던 '달 뜨는, 달-크닉' 행사가 9월에도 진행됐다.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피크닉도시락, 빙월드립백, 월봉캔버스 편지부쳐요, 시원한 빙월수, 탁본체험, 선비복 체험, 음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9월 첫 행사는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매시간 45분마다 진행되는 퀴즈 풀기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또 한국화 작가 주대희씨가 재해석한 기대승 선생과 월봉서원의 모습이 담긴 드립커피백도 증정됐다.

참여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얻은 것은 바로 피크닉 도시락.

달크닉의 핵심인 피크닉 도시락을 통해 참여자들은 외할머니 손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동네어르신들이 농사지어 만든 김밥,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가 나와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고봉과 퇴계가 편지로 마음을 나눴던 것처럼 편지로 마음을 주고받는 이벤트도 열렸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화기획사 김가연 대표는 "월봉서원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역사를 즐기고 배우는 쉼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서원문화를 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이들과 행사장을 찾은 김모(48·여)씨는 "지역의 훌륭한 인물에 대해 아이들과 놀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라며 "도시락까지 마련돼 있어 정말 소풍을 왔다 가는 것 같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고봉 기대승 선생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로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감정을 연구하고,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8년 동안 120여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올해는 사단칠정논쟁으로 유명한 고봉 기대승 선생의 서세 450주년이다. 고옥란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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