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영상] 우리 잊지 말아요, 오월의 그 날을!

입력 2022.05.20. 12:22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518 전야제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전야제가 시민들로 금남로를 가득히 채운 가운데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중단되었던 행사가 열려 1980년 5월을 잊지 않으려고 많은 시민이 42년 전 오월을 회상하며 그날을 기억하자며 진행됐다.

5.18민주화운동 최중심지였던 금남로 민주 평화 대행진은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찾아온 민주시민과 대규모의 풍물단이 금남로 5가 수창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전일빌딩 245 앞 전야제 주 무대까지 거리 행진을 통해 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재현했다. 올해 행사는 '다시 오월, 거리의 선 우리!'라는 주제로 행진이 끝나고 무대공연으로 이어졌다.


주 무대공연은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시작, 신명 나는 놀이패시간, 행위예술 등 연극과 노래 무용으로 이어졌다. 1980년의 도청 사수 연극은 오월의 투쟁을 무대 위에서 펼치는 평화, 민주, 인권과, 나눔의 연대의 정신을 재현했다.

오월 어머니들이 부르는 "내 이름은 5·18어메 금남로가 내 집인 어메, 한 많은 사연, 말도 못 한 채 울어 예는 518 어메, 천리 먼길, 가시밭길 통곡의 세월, 하얀 소복 풀어헤친 원한의 세월, 그 누가 알까 산천은 알까, 내 이름은 5.18어메"

라고 하는 합창으로 부르는 노랫말 속에 내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의 노래가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이 지나간 42년의 세월 한이 서린 음률이 되어 오월의 함성으로 밤하늘에 울려 퍼져나갔다.

5.18 민주화 운동은 인류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한 역사적 사건임을 알게 해주었으며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이르러 민주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민주화운동은 무력 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종료됐으나 이후 유신체제를 계승한 군사정권을 붕괴시키는 87년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기억해야 날이 80년 오 월의 그날이다. 42년이 지난 지금도 그 현장에 많은 시민이 모이는 것은 오월의 그 날을 잊지 않으려고 기억되지 않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함이다. 최찬규 시민기자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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