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무돌길을 한 바퀴를 도는 행사가 5월 7~8일 2일간으로 제1길인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 마을 주차장에서 출발식을 했다. 행사는 (사) 무등산보호 단체협의회 산하 무등산 사랑 환경대학 54기생과 일반시민이 함께 했으며 첫날 제6구간 담양 구간 경상마을까지 약 15km의 무 돌길을 걸었다.
무돌길은 오랜 세월 무등산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던 길로 백 년에서 오백 년 인상된 길로 1910년 작성된 지도를 바탕으로 발굴 복원됐다. 출발지 입구에서는 행사를 축하해 주는 음악공연이 있었다. 연주자도 탐방객도 모두 무보협 회원들로 잘 다녀오라는 응원의 음악이었다. 첫 번째 구간은 제1길인 싸리 길에서부터 시작됐다. 옛 각화마을 사람들이 생활용품을 만들기 위해 싸리나무를 채취하여 넘나든 야기가 있는 길은 완만한 들산재 길이다.
탐방로에는 오동나무가 꽃을 피웠고 들 찔레 꽃향기 그윽한 고갯길에 오르니 멀리 무등산 정상이 보이고 아카시아가 꽃을 피워 상큼한 꽃향기를 만끽했다. 제2길은 조리대 길로 등촌 마을 사람들이 무등산에서 채취한 조리대로 복조리, 빗자루, 등을 만들어 팔았다는 길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던 길이 산과 들로 다시 마을로 이어지며 15길까지 반복되는 길은 몇백 년이 지난 지금도 농촌 일상생활의 길이 되고 있다. 길은 광주, 담양, 화순, 광주역까지 총길이 51.8km 거리다.
제3길은 덕령 숲길로 김덕령 장군의 생가와 충장사를 잇는 길로 주위에는 수백 년이 된 아름다운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출발시간 3시간 후 제4길인 원효계곡에 다다라 중식을 하고 4길인 배제 마을을 지나 무등산 반디마을 평촌은 반디마을에 도착한다. 반딧불이가 꿈꾸는 명품 마을로 반딧불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 지역이다.
담양 가사문학면인 제5길인 독수정으로 향한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인 독수정은 고려시대 전신민 세운 정자로 고려가 망한 후에 이곳에 와 숨어 살며 개성을 향에 아침마다 절하며 충절 했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6구간은 울창한 숲 사이에 비교적 넓은 임도를 따라 넘고 넘어간 정곡 마을 당산나무에 도착했다.
무등산 환경대학은 봄과 가을에 연 2회에 걸쳐 무돌길 한 바퀴 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3천500여 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무등산 사랑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인도 신청하여 동참할 수 있다. 무도길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길로 선정되었다. 무등산 하부 자락의 둘레길로 대부분 걷은 길이 완만해 노약자도 걸을 수 있는 구간이 많아 사랑받고 있는 길이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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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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