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수능발언·오염수…10명 중 8명 "잘못하고 있다"

입력 2023.06.26. 18:00 강병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40~50대·자영업자 부정의견 많아
수능발언·오염수방류·외교 등 영향
긍정평가 12.8%…70세 이상 22.6%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 10명 중 8명꼴로 '잘못 하고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생산직인 블루칼라층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역민들은 매우 낮은 평점을 매겼다.

응답자의 78.3%가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지역민은 12.8%에 그쳤다. 10명 중 8명 꼴로 부정적으로 답한 셈이다. 지난해 3월 제20대 대선 당시 득표율(광주 12.72%, 전남 11.44%)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과반 이상인 51.7%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 인식이 깊게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는 모든 연령에서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85.4%)와 50대(87.8%), 60대(84.9%)에서 높았으며, 직업별로 자영업(83.4%)과 블루칼라 종사자(83.1%)에서 높게 집계됐다.

긍정적 평가는 70세 이상에서 22.6%로, 유일하게 20%를 넘겨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모두 20%를 넘기지 못했고 농·임·수산업이 14.9%, 학생층이 14.7%, 주부가 13.5%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긍정적 여론을 이끌었다.

반면 생산직이 주류를 이룬 블루칼라층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8.0%로 유일하게 한자릿수를 기록해 노동계와의 뿌리깊은 갈등을 여실히 보여줬다.

최근 사회적 빅이슈로 불거진 '수능 발언', 즉 '킬러문항 배제' 논란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한중 외교 갈등, 민주노총 도심 집회 대응 논란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전남 802)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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