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후보자 인물보다 정책과 공약 보고 뽑겠다"

입력 2023.06.26. 18:00 김종찬 기자
■내년 국회의원 후보 선택 기준
광주 48.8%·전남 43.1% 비중 차지
70세 이상·民 지지자는 '소속정당'
농·임·어·축산업자 10% '경력' 꼽아

■내년 국회의원 후보 선택 기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지역 현안 여론조사'에서 지역민들은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한 국회의원 선택 기준이라고 답했다.

'정책과 공약'을 보겠다는 응답자가 45.6%로 가장 높았으며, '인성이나 인품' 31.9%, '소속 정당' 9.1%, '경력' 6.3%, '출신 지역' 0.9%, '학력' 0.5% 기타 1.9%, 모름·무응답 3.8%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은 지역과 지지 정당, 성별, 연령층, 직업 등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응답자가 답해 인물보다는 지역에 알맞은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성이나 인품'이라는 응답은 정의당(44.4%) 지지자와 70세 이상(41.6%)에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70세 이상(12.2%)과 더불어민주당(12.9%) 지지자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력'이라는 응답에는 농·임·어·축산업종사자에서 10.1%로, 유일하게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은 4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속 정당(9.2%)과 경력(6.8%), 출신 지역(0.8%), 학력(0.7%)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은 30대(62.4%)와 사무직(60.2%) 종사자에서, '인성이나 인품'은 현장직(36.2%) 종사자와 정의당(36.8%) 지지자에서 높았다.

전남에서도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이 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속 정당(9.1%), 경력(5.9%), 출신 지역(1.0%), 학력(0.4%)을 꼽았다.

'정책과 공약'이라는 응답은 30대(62.1%)와 40대(54.6%), 전남 동부권(48.0%) 거주자와 사무직(62.0%)에서 높게 나왔다. '인성이나 인품'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60대 42.8%, 70세 이상 45.2%)과 광주 근교권(42.5%) 거주자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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