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탈당해 맞붙는 선거구
민주 지지층 "김이강" 그외 당 "서대석"
최대 현안은 '화정아이파크 매듭'

[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지방선거 여론조사ㅣ광주 서구청장 후보 지지도]
6·1 지방선거 광주 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이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대석 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김 후보는 51.8%를 얻어 28.7%에 그친 서 후보를 23.1%p 차이로 앞섰다. 없음 9.8%, 잘 모름 9.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1선거구(49.1% vs 32.6%), 제2선거구(48.7% vs 31.1%), 제3선거구(60.5% vs 28.5%), 제4선거구(50.6% vs 23.3%) 등 모든 선거구에서 김 후보가 서 후보를 눌렀다.
연령대 별로도 만18세~29세(53.0% vs 24.9%), 30대(53.5% vs 23.6%), 40대(52.6% vs 23.3%), 50대(47.8% vs 34.5%), 60세 이상(52.4% vs 34.0%) 모두에서 김 후보가 서 후보를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김 55.6%·서 30.4%)와 '가급적 투표하겠다'(김 39.9%·서 28.9%)고 한 투표 긍정층에서 김 후보가 서 후보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후보가 70.6%로 서 후보(20.2%)를 크게 앞섰지만, 국민의힘(김 16.1%·서 42.4%), 정의당(김 38.0%·서 42.2%), 기타 정당(김 29.7%·서 42.2%)에서는 상대적으로 서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서구 유권자들은 서구청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후보의 능력과 경험'을 꼽은 경우가 31.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후보의 정책과 공약'(24.3%), '도덕성과 청렴성'(20.5%), '소속 정당'(12.6%), '당선 가능성'(4.2%), '지역과의 관련성'(4.0%) 순이었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가 72.4%, 가급적 투표 17.5%로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89.9%나 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국민의힘 15.3%, 정의당 6.6%, 기타정당 5.5%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매우 잘한다 13.6%, 약간 잘한다 12.2%, 별로 잘하지 못한다 18.8%, 전혀 잘하지 못한다는 41.6%로 잘못한다(60.4%)가 잘한다(25.8%)보다 크게 높았다.
민주당(잘함 13.2%·잘못함 74.7%)과 정의당(잘함 32.9%·잘못함 55.3%), 기타 정당(잘함 32.6%·잘못함 49.3%) 지지층은 '잘 못한다'는 평가가 높았다. 국민의힘(잘함 71.3%·잘못함 23.7%) 지지층은 잘한다는 평가가 높았다.
가장 조속히 해결해야야 할 광주 서구 현안으로는 화정아이파크 전면철거·재시공 완수가 18.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중앙공원생태계 보존(16.3%), 마륵동 탄약고 이전(16.0%), 양동전통시장 활성화 및 재개발(12.0%), 풍암호수 수질개선(10.6%), 국제전시컨벤션 산업벨트 육성(10.2%) 순이었다.
서구내 거주지역별로 최우선 현안은 달랐다. 화정아이파크 전면철거·재시공 완수는 제2선거구(광천동·유덕동·치평동·상무1동·동천동)에서 24.3%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앙공원생태계 보존은 제3선거구(화정3동·화정4동·풍암동)에서 30.5%, 마륵동 탄약고 이전은 제4선거구(상무2동·서창동·금호1동·금호2동) 에서 20.6%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양동전통시장 활성화·재개발은 제1선거구(양동·양3동·농성1동·농성2동·화정1동·화정2동)에서 16.6%, 풍앙호수개발은 제3선거구에서 15.7%, 국제전시컨벤션 산업벨트는 제4선거구에서 13.8%로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 공동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가상번호 90%·유선 RDD 10%)로 진행됐다.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거주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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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코앞 "투표가 힘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정선 교육감, 5개 구청장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운동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정치권이 투표 독려에 나섰다.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이어지는 이번 대선은 '국가를 바로 세우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본투표일까지 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3일 진행되는 21대 대통령 선거에 광주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광주지역 21대 대선 목표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92.5%로 설정됐다.광주 단체장들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펼치는 기회인 동시에 투표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인하는 기회이다"며 "광주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역대 최고인 92.5%를 향해 투표 독려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광주지역 역대 대선 투표율은 13대(노태우) 92.4%, 14대(김영삼) 89.1%, 15대(김대중) 89.9%, 16대(노무현) 78.1%, 17대(이명박) 64.3%, 18대(박근혜) 80.4%, 19대 문재인(82%), 20대(윤석열) 81.5%로 17대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이들은 헌법적 권리인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세대가 책임 있는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동불편 시민을 위한 거소투표소 확대 ▲청년층 투표참여 유도 ▲노동자의 실질적 투표권 보장 ▲투표자 대상생활 밀착형 혜택 제공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 ▲편리한 투표소 접근성 확보 등 6대 실천 분야에 대해 공동 결의했다.광주시는 시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6대 실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이동이 어려운 시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요양시설과 병원 등 447개소에 거소투표소 설치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다.또 지역 18개 대학 총장 및 총학생회와 함께 '친구랑 투표랑 1+1' 캠페인을 펼치고, 사전투표(5월 29~30일) 기간에 청년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경제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와 협력해 유연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고,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음식·커피 등 할인이벤트, 오월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과 연계한 '6·3 투표빵' 나눔세일도 함께 진행한다.'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은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투표의 의미를 알리는 교육·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강기정 시장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늘, 광주는 '더 많은·더 편한 투표 참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약속한다"며 "광주의 행정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반보 앞서 걷겠다"고 말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헌정수호 세력과 거대 기득권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도민들의 투표 참여와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이어 "12·3 불법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누가 시대정신을 이끌어왔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목격했다"며 "이제 국민이 선택할 차례"라고 말했다.또 "모든 후보의 선전과 선의의 정책대결을 기대하며 민주회복과 경제회복, 국민통합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선택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전직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바로 출범하게 되는 만큼 능력과 경험, 미래비전을 두루 갖춘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투표는 힘이고, 소중한 국민주권을 꼭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에도 대선 투표참여 독려 대책회의를 열어 거소투표 신청 안내 등 현장 중심의 투표 참여 독려를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이밖에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도 SNS와 현장에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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