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무소속 박홍률 48.5% vs 민주당 김종식 40.0%
순천, 무소속 노관규 51.5% vs 민주당 오하근 33.8%
나주, 무소속 강인규 43.0% vs 민주당 윤병태 38.1%
무안, 무소속 김산 51.1% vs 민주당 최옥수 29.7%
[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 지방선거 여론조사]
6·1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격전지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잇따른 경선 잡음으로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들간 진검승부가 선거 막판까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등일보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광주 서구와 순천시,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등 5곳의 격전지 유권자를 대상으로 6·1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주 서구청장의 경우 김이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서대석 무소속 후보를 23.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청장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51.8%, 서 후보는 28.7%, 없음·잘모름 응답은 19.4%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전남 격전지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순천시장에서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오하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p)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를 보면 노 후보가 51.5%로 33.8%을 얻은 오 후보를 17.7%p 우세를 보였다. 무소속 이영준 후보는 2.6%였고, 없음·잘모름 답변은 12.1%였다.
무안군수의 경우 김산 무소속 후보가 최옥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51.1%의 지지도를 얻어 29.7%를 기록한 최 후보보다 21.4%p 우위를 보였다. 이어 정영덕 무소속 후보 11.3%, 김팔봉 한류연합당 후보 1.8%, 최길권 무소속 후보 0.5% 등의 순이었다.
'없음·잘모름' 응답은 5.5%.
목포시장의 경우 박홍률 무소속 후보가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8.5%p. 지지도를 보면 박 후보는 48.5%, 김 후보는 40.0%, 여인두 정의당 후보는 5.2%였고 없음·잘모름은 6.4%였다.
특히 나주시장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후보별 지지도를 보면 강인규 무소속 후보 43.0%, 윤병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38.1%, 지차남 국민의힘 후보 6.0%, 양승진 무소속 후보 3.1%로 나타났다. 강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4.9%p 불과한데다 없음·잘 모름 응답이 9.9%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과 조사시 후보 경력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전남지역 격전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대부분 전·현직 기초단체장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100%로 진행됐다.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거주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응답률은 광주 서구 6.1%, 목포 9.1%, 순천 9.2%, 나주 9.9%, 무안 11.0%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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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지역민 "새는 물 잡아야···노후 상수관 정비 최우선" ■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은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가뭄에 대비해 행정기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물 관리 사업으로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꼽았다.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으로 우선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해 새는 물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7%로 조사됐다.광주의 경우 35.9%가 전남의 경우 33.8%가 노후 상수도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실제로 광주 지역 전체 상수도관(4천46㎞)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관이다.전남 또한 전체 상수도관의 15%인 3천300㎞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이다. 노후 상수도관에 생긴 균열로 땅속에서 버려지는 수돗물은 한 해 광주 1천10만t, 전남 5천400만t에 달한다.다음으로 광주·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23.8%로 뒤를 이었다.동복댐은 광주 동·북구 수돗물을, 주암댐은 전남 11개 시·군, 광주 서·남·광산구 수돗물과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올해 초 극심한 가뭄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인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한급수 시행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전남 완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제한급수가 시행돼 1년2개월만에 해제됐다.지난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면서 유례없는 최악의 가뭄이 나타났다. 기상자료개발포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광주 지역에 내린 총 강수량은 769.9㎜로, 전년(1천303.8㎜) 대비 40.94%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남(목포) 지역에 대린 총 강수량은 739.9㎜로, 전년(1천101㎜) 대비 32.79% 줄었다.또한 영산강 용수 관리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 농업용수의 생활용수 활용을 꼽은 비율은 13.6%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전남 802)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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