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박병규 17.6% 최치현 12.6% 윤난실 10.5%
나주, 강인규 28.3% 윤병태 17.1% 김병주 7.3%
담양, 이병노 31.0% 최화삼 30.0% 김정오 25.1%
화순, 구복규 29.6% 윤영민 17.4% 강순팔 14.9%

[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광주 서구·광산구·나주·담양·화순]
6·1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전남지역 격전지는 여전히 혼전의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현직 단체장과 다수의 후보가 공천 배제되면서 '길 잃은 표심'과 지지후보를 택하지 않은 '관망 속 표심'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등일보는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전남일보, 광주MBC, 광주CBS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7~19일까지 광주 서구·광산구, 나주시·담양군·화순군 등 5곳의 격전지 유권자를 상대로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서대석 구청장이 최종 공천에서 배제된 서구는 여론조사 시작 전까지 중앙당 재심 '기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서 구청장이 민주당 후보군에 포함됐다.
선호하는 서구청장 후보 질문에 ▲서대석 서구청장 16.4% ▲김이강 대통령직속 일자리위 대외협력관 14.9% ▲김보현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 10.4% ▲배인수 전 서창농협 조합장 9.4% ▲황현택 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 8.7% 순으로 전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와 39.3%를 차지한 '없음/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의 향배가 변수로 전망된다. 조사기간 17일~18일·조사대상 서구 성인 남녀 51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민주당 후보 6명이 나선 광산구청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17.6%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치현 전 청와대 정무기획행정관 12.6% ▲윤난실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10.5% ▲김학실 전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7.3% ▲윤봉근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위원 7.0% ▲이영순 전 광산구의회 의장 2.6% 순으로 나타났다. 20일 공관위 후보자 면접이 진행되면서 3~4인 경선 후보에 누가 오를 지와 40.2%에 달하는 '없음/모름/무응답'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사기간 17일~19일·조사대상 광산구 성인 남녀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해 13명의 민주당 후보군이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나주시는 조사 시작 이후 민주당 경선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나주시장 선호도 질문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28.3% ▲윤병태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17.1% ▲김병주 전 순천시 부시장 7.3% ▲이민준 전 전남도의원 6.1% ▲김덕수 전 국무총리 정무기획비서관 5.7%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5.3% ▲이재창 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2.8% ▲김도연 전 나주소방서장 2.7% ▲송일준 전 광주MBC 사장 2.5% ▲박원우 전 전국시도기자협회장 2.3% ▲김선용 전 나주시의회 의장 2.0% ▲양승진 새나주새발전연구소 대표·지차남 나주시의원 각 1.3% ▲백다례 혁신도시사회문화연구소장·이기병 전 전남도의원 각 0.4% 순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도연·양승진 후보를 포함해 조사 대상이 15명에 달하지만 '없음/모름/무응답'이 13.6%로 다소 높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까지 살아남은 윤병태·이민준·최용선 세 후보가 타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을 얼마나 규합할 수 있을지, 재심을 신청한 강 시장이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할지 여부가 선거의 핵심 쟁점이다. 조사기간 17일~19일·조사대상 나주 성인 남녀 5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현 군수가 3선 제한에 걸려 불출마한 담양군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최종 경선에 오르면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였다.
담양군수 선호도 질문에 민주당 소속인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31.0%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30.0%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25.1% 순으로 치열한 경선전을 예고했으며 무소속 김기석 전 담양읍장은 5.7%로 나타났다. 본 경선에서는 패하더라도 무소속 출마가 불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기간 17일~18일·조사대상 담양 성인 남녀 509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역시 현 군수가 불출마한 화순군은 민주당 후보군 6명이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조사 시작 이후 4명이 공천 배제되면서 구복규·문행주 후보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다. 화순군수 선호도 질문에 구복규 전 전남도의원이 29.6%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윤영민 화순군의회 부의장 17.4% ▲강순팔 전 화순군의회 의장 14.9%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 14.3% ▲조재윤 전 나주부시장 7.0% ▲전완준 전 화순군수 6.7% 순으로, '없음·모름·무응답'은 10.1%에 불과했다. 조사기간 17일~18일·조사대상 화순 성인 남녀 507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응답률은 화순36.6%, 나주 23.4%,? 담양41.5%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안심번호 가입자 리스트를 무작위 추출해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했다. 2022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광주 서구 15.7%, 광주 광산구 19.2%이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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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솔라시도···광주·전남 '먹사니즘' 비전 기대한다 이재명(왼쪽 사진부터), 김경수, 김동연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6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 대권주자들에게 광주·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 전략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담대한 비전을 내놔야 한다는 지역민의 염원이 모아진다.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인공지능 대표도시'과 '에너지 신도시'라는 청사진을 통해 단순히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의 성장판이 되겠다고 제시했다. 대권주자들이 '통 큰' 약속을 해줄 것이란 지역민의 기대 또한 어느 때보다 높다. 무엇보다 그간 역대 정부가 광주·전남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유독 '선언'에서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대권주자들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23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게 제안한 공약을 살펴보면, 광주시는 'AI모델시티'와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조성을 핵심으로 내걸었다.우선 광주시는 지난 5년간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기치로 국가AI데이터센터 등의 기초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그 결과 270여개에 달하는 AI기업과 투자 협약을 하는 한편 퓨리오사AI·에이직랜드 등 굵직한 팹리스 기업들도 찾을 정도로 인프라와 기업, 인재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만들어왔다.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을 넘어 AI 경제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제안했다. 기술 실증과 인재 양성, 기업 유치라는 삼각축을 통해 AI가 실질적인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들고 이를 국가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글로벌 AI 패권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때 AI를 잘 하는 도시로서 국가의 AI 인프라 자원을 집중해 세계 시장과 견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안했다.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해 추진 중인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인 AX 실증밸리 조성에 더해 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건의했다. 가칭 '국가인공지능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광주에 유치할 것도 제시했다. 현재 광주에 있는 한국광기술원을 '양자기술원'으로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단지를 조성할 것도 요구했다.무엇보다 인공지능을 도시행정에 접목한 'The BRAIN 광주' 구상은 마찬가지로 AI 중심도시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렇다할 국가적 뒷받침이 없었던만큼 이번 대선을 통해 보다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여기에 AI 전환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실험도시 조성'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 일원에 '스마트 미래도시 조성'을 큰 축의 공약으로 건의했다.전남도는 '에너지 신도시'를 키워드로 국가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남의 전략은 에너지 공급지의 역할을 넘어 미래 에너지 기술을 주도하는 생산·연구 거점 도시를 만들어내겠다는 비전이다.전남은 국내 최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업적 인프라 부족과 송전망 문제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 무엇보다 그간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보내는 역할로 축소됐던 것도 사실이다.전남도는 단순 생산지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와 AI를 접목해 첨단산업과 교육·정주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모델, 일명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 정부가 지역기업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풀어주는 메가샌드박스를 지정해줘야 한다고 요구한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안한 AI와 에너지신도시 비전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거나 기관 유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의 강점을 살려 국가 전략과 연계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며 "유력한 대권 후보들이 책임 있는 태도로 공약을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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