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31.0% 최화삼 30.0% 김정오 25.1%
세명 중 한명이 무소속 김기석과 맞대결
시급현안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결’
[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담양군수 후보 선호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담양군수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노·최화삼·김정오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식 현 담양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담양군수 선거는 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 후보 3명 중 한 명이 본선 무대에서 무소속 김기석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이 커 민주당 최종 후보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결과는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7~18일까지 담양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담양군수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이 31.0%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30.0%,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25.1%, 김기석 전 담양읍장 5.7% 등 순이었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7.6%였다.
이들 중 민주당 이병노·최화삼·김정오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연령별 선호도를 보면 이병노 예비후보는 18~29세(32.9%)와 40대(40.2%), 50대(37.5%)에서 가장 높았다.
최화삼 예비후보는 30대(34.7%), 김정오 후보는 60대(30.9%)와 70세 이상(31.1%)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최화삼 예비후보가 자영업자(41.2%)에서, 김정오 예비후보는 농/임/수산업 종사자(32.0%)에서,
이병노 예비후보는 화이트칼라(35.5%)·무직/기타(34.6%)·학생(32.3%)·주부(30.7%)·블루칼라 종사자(30.5%)에서 각각 높았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병노 예비후보 32.7%, 최화삼 예비후보 31.6%, 김정오 예비후보 27.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최화삼 예비후보가 32.9%로 32.3%를 얻은 이병노 예비후보를 0.6%p 차이로 앞서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김정오 예비후보는 28.1%였다.
연령·직업별로는 이병노 예비후보가 40대(41.8%)에서, 최화삼 예비후보는 자영업자 종사자(39.9%)에서, 김정오 예비후보는 농/임/수산업 종사자(35.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담양군수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정책과 공약'이 51.7%, '후보의 인물과 경력' 30.6%, '소속 정당' 6.5%, 모름/무응답 6.2%, 기타 3.5%, '후보의 출신 지역과 학교' 1.5% 순이었다.
'정책과 공약'은 연령이 낮을수록 또 블루칼라(64.3%)와 화이트칼라 종사자(68.5%)에서 특히 높았다.
'후보의 인물과 경력'은 남성(39.4%), 60대(41.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방의원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3.0%, 국민의힘 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9.2%에 달했다.
민주당은 특히 60대(86.3%), 블루칼라 종사자(90.8%)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가장 조속히 해결돼야 할 담양군 현안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결'이 43.6%로 가장 높았고,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12.8%, '축산 악취 해소' 10.8%, '보촌지구 도시개발 사업' 8.8%, '추월산 케이블카 건설' 5.7% 등이 언급됐다.
가장 심각한 현안으로 지목된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결'은 30대(62.8%)와 50대(52.1%), 농/임/수산업 종사자(56.4%)에서 높았다.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은 18~29세(23.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안심번호 가입자 리스트를 무작위 추출해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했다.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해 응답률 41.5%를 보였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응답률이 40%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2022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담양=정태환기자 jth7808@mdilbo.com
- "5·18 민주·인권·평화 가치 팔·이란으로 확장을"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7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 참석해 원순석 5·18 기념재단 이사장,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게오르크 슈미트(Georg Schmidt)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한강 작가의 저서 '소년이 온다'를 선물했다.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팔레스타인과 이란으로 확장돼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했다.강기정 시장과 게오르크 대사는 이날 오후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 참석에 앞서 동구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에서 면담, 광주-독일 간 교류방안, 80년 5월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언론인 힌츠페터의 정신을 되새겼다.강 시장은 게오르크 대사에게 "독일은 5·18민주화운동의 영웅 힌츠페터의 나라로 광주시민들 마음에 깊이 남아있다"며 "5·18의 상징인 전일빌딩245, 5·18기록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찾아줘 감사하다. 힌츠페터가 기록으로 남긴 금남로 현장에 대사님과 함께 있어 더욱 뜻깊다"고 환영했다.강 시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번역본을 게오르크 대사에게 전하며 "80년 5월에는 힌츠페터 기자가 5·18의 진실을 알렸고, 오늘날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5·18을 알리고 있다"며 "5·18을 알리기 위해 고통과 공포를 견뎌준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에 게오르크 대사는 "대한민국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 오게 돼 영광이다"며 "5·18민주화운동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배워야 할 중요한 역사인 만큼 광주에서의 만남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게오르크 대사는 이어 "힌츠페터 기자와 관련해 광주와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싶다"며 "44년 전 광주의 진실이 언론을 통해 세계로 알려졌듯이 광주의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인권탄압 등 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특히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도 이날 자리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접견 이후에 강 시장과 게오르크 대사는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해 특집부문을 시상하고, 진실을 기록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힘쓴 언론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2021년 제정돼 올해 4회째를 맞고 있으며,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전 세계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영상기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4개 부문(대상, 뉴스 부문, 특집 부문, 비경쟁 부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올해 대상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Voices From Gaza)'를 만든 고(故) 마르완 알 사와프, 모하메드 사와프, 살라 알 하우, 이브라힘 알 오틀라가 수상했다. 총 2개의 시리즈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구조대 활동과 어린 소녀의 눈으로 본 전쟁 상황에 대해 담았다.'뉴스 부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 가자지구의 삶을 짧은 뉴스 영상으로 현장감 있게 표현한 유세프 함마쉬 언론인의 '지금 가자에선(Inside the Gaza Siege)'이 수상했다.'특집 부문'은 이란 히잡시위를 통해 본 이란 내 여성의 인권과 그들의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인 '인사이드 이란: 자유를 위한 투쟁(Inside Iran: The Fight for Freedom)'을 만든 게스빈 모하메드, 하페즈(가명), 네치르반 만도, 로빈 반웰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네치르반 만도(Nechirvan Mando, 이라크) 기자가 참석했다.'비경쟁 부문'은 베트남전의 영상을 촬영하여 미국, 유럽 내에서 베트남전의 실상과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 보수, 고(故) 딘 푹 레, 고(故) 알랜 다운스에게 돌아갔다.강 시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란 여성 탄압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인권유린, 민주화 탄압에 맞서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진실보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특히 가자지구 현장에서 전쟁의 참상을 취재하다 운명한 고(故) 마르완 알 사와프 언론인의 안식과 명복을 빌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80년 5월 국가폭력으로 고립되고 외로웠던 광주가 오늘날 전 세계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것은 전 세계에서 광주의 진실을 알릴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 덕분이다"며 "광주는 이제 전쟁, 민주화 탄압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으로 광주가 해야 할 노력의 1만분의 1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전 세계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대상을 수상한 살라 알 하우 언론인은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은 가자지구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에 전하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에는 슬픔이 따르듯이 동료 마르완 왈 사와프는 이스라엘 공습에 숨졌고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181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다. 언론인은 매순간 위험하고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숨진 마르완 왈 사와프의 영혼에, 참상을 보도하다 쓰러진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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