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일자리 창출 절실’ 61.5%
결혼적령기 ‘출산·양육 지원금’ 우선
60대 이상은 ‘귀농·어·촌 장려 필요’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전남 인구감소 극복 정책]
지역민들은 전남도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가장 절실하다고 꼽았다. 이어 출산 지원금·양육수당 확대가 17.7%로 그 뒤를 이었다.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명을 대상으로 전남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우선 시행 방안(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5%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0%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어 17.7%의 응답자가 출산 지원금·양육수당 확대를, 8.5%가 귀농·어·촌 장려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결혼 축하금 지급에 답한 지역민은 각각 2.6%, 2.0%다.
50대의 69.6%, 40대의 68.5%, 30대의 61.8%, 18~29세의 61.4%, 60대 이상의 53.1% 등 모든 연령의 지역민들이 '지역내 일자리 창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꼽았다.
지역별로는 동부권 주민의 64.6%가 일자리 창출이 가장 급하다고 꼽아, 59.6%의 서부권과 56.1%의 응답률을 보인 중부권 보다 다소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의 73.3%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으며, 이어 자영업의 68.8%, 학생의 63.9%, 기능노무·서비스직의 62.2%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출산장려금·양육수당 확대에 대한 응답은 각각 25.2%, 24.1%가 시급하다고 밝힌 30대와 18~29세가 10%의 응답률을 보인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젊은 층이 결혼 적령기다 보니 출산과 양육 비용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농·어·촌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60대 이상이 12.5%로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층은 3~7%의 낮은 응답률이었다. 지역별로는 산업 단지가 많은 동부권은 6.1%만 시급하다고 밝힌 반면, 농·임·어업인 비율이 높은 서부권과 중부권에서는 10.4%로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CBS,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4천348명에 접촉해 802명(응답률 18.4%)이 응답했다. 조사는 무선(89.3%)·유선(10.87%)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게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민선8기 1년] 지역민 "새는 물 잡아야···노후 상수관 정비 최우선" ■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은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가뭄에 대비해 행정기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물 관리 사업으로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꼽았다.무등일보가 민선 8기 1년을 맞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가뭄 대비 물 관리 사업으로 우선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해 새는 물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4.7%로 조사됐다.광주의 경우 35.9%가 전남의 경우 33.8%가 노후 상수도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실제로 광주 지역 전체 상수도관(4천46㎞)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관이다.전남 또한 전체 상수도관의 15%인 3천300㎞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이다. 노후 상수도관에 생긴 균열로 땅속에서 버려지는 수돗물은 한 해 광주 1천10만t, 전남 5천400만t에 달한다.다음으로 광주·전남 지역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23.8%로 뒤를 이었다.동복댐은 광주 동·북구 수돗물을, 주암댐은 전남 11개 시·군, 광주 서·남·광산구 수돗물과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올해 초 극심한 가뭄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인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한급수 시행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전남 완도 일부 지역의 경우 제한급수가 시행돼 1년2개월만에 해제됐다.지난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면서 유례없는 최악의 가뭄이 나타났다. 기상자료개발포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광주 지역에 내린 총 강수량은 769.9㎜로, 전년(1천303.8㎜) 대비 40.94%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남(목포) 지역에 대린 총 강수량은 739.9㎜로, 전년(1천101㎜) 대비 32.79% 줄었다.또한 영산강 용수 관리를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 농업용수의 생활용수 활용을 꼽은 비율은 13.6%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전남 802)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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