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여론조사] 아이 울음소리 듣고 싶나요? 일자리 늘려주세요

입력 2022.01.27. 18:15 선정태 기자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전남 인구감소 극복 정책]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절실’ 61.5%
결혼적령기 ‘출산·양육 지원금’ 우선
60대 이상은 ‘귀농·어·촌 장려 필요’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ㅣ전남 인구감소 극복 정책]

지역민들은 전남도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가장 절실하다고 꼽았다. 이어 출산 지원금·양육수당 확대가 17.7%로 그 뒤를 이었다.

무등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명을 대상으로 전남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우선 시행 방안(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5%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0%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어 17.7%의 응답자가 출산 지원금·양육수당 확대를, 8.5%가 귀농·어·촌 장려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결혼 축하금 지급에 답한 지역민은 각각 2.6%, 2.0%다.

50대의 69.6%, 40대의 68.5%, 30대의 61.8%, 18~29세의 61.4%, 60대 이상의 53.1% 등 모든 연령의 지역민들이 '지역내 일자리 창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꼽았다.

지역별로는 동부권 주민의 64.6%가 일자리 창출이 가장 급하다고 꼽아, 59.6%의 서부권과 56.1%의 응답률을 보인 중부권 보다 다소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의 73.3%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으며, 이어 자영업의 68.8%, 학생의 63.9%, 기능노무·서비스직의 62.2%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출산장려금·양육수당 확대에 대한 응답은 각각 25.2%, 24.1%가 시급하다고 밝힌 30대와 18~29세가 10%의 응답률을 보인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젊은 층이 결혼 적령기다 보니 출산과 양육 비용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농·어·촌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60대 이상이 12.5%로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층은 3~7%의 낮은 응답률이었다. 지역별로는 산업 단지가 많은 동부권은 6.1%만 시급하다고 밝힌 반면, 농·임·어업인 비율이 높은 서부권과 중부권에서는 10.4%로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CBS,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4천348명에 접촉해 802명(응답률 18.4%)이 응답했다. 조사는 무선(89.3%)·유선(10.87%)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게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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