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제1회 해변시인창작학교 열린다

입력 2023.07.04. 18:50 최민석 기자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 28∼31일 개최
학생·학부모·시민·문학지망생 대상
김선태·나태주·신달자·허형만 특강
백일장·시화 그리기 등 행사 풍성
박물관 모습

'보배의 섬' 진도에서 학생과 학부모, 시민, 문인 등을 대상으로 한 '해변시인창작학교'가 열릴 예정이어서 문학 지망생과 지역 문단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진도군 임회면 죽림길에 문을 연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이하 시화박물관)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제1회 해변시인창작학교'를 개설·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화박물관은 해남 출신 이지엽 시인(경기대 교수)이 12년 전 폐교한 석교초등죽림분교에 사비를 들여 박물관 등 문화예술을 위한 설비를 전제로 수의계약을 맺고,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개관했다..

그는 학교부지 1천평과 임야 3천평 등 모두 4천500평 부지에 '시에그린 한국시회박물관'과 '여귀산 미술관', '진도 수석박물관'을 열었다.

이곳 시화박물관에는 시인의 시와 미술가의 그림 약 1천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시화박물관 개관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해변시인창작학교'는 전남도와 진도군, 진도교육지원청 주최,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 주관으로 열리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 협찬을 받았다.

문학프로그램 진행 모습?

'해변시인창작학교'는 프로그램 첫날인 오는 28일 오후 나태주 시인 특강으로 문을 연다.

이어 진도 아리랑과 판소리 따라부르기, 반별 창작지도(담임), 하린 시인 특강, 시낭송과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다.

둘째날인 29일에는 담임 창직지도를 시작으로 신달자 시인 특강, 레크리에이션, 고정욱 동화작가 특강, 시낭송대회, 허형만·김선태 시인 특강에 이어 30일 해변시인학교 백일장과 시화 그리기, 돌그림대회, 부채시학만들기, 켈리그라피 쓰기, 한춤협회 김해숙 회장과 회원의 '진도 한춤 감상과 따라하기', 갯벌체험, 캠프화이어 등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정일근 시인 특강, 백일장, 시낭송 시학, 돌그림 부채시학에 이어 퇴소식과 시상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변시인창작학교에는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국내 대표 문인 특강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박물관은 이와함께 오는 1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시낭송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제2회 진도사랑 시에그린 전국 시낭송대회도 열 계획아다.

이지엽 시인은 "시화박물관 개관 후 처음 열리는 해변시인창작학교는 자라나는 학생들은 물론 기존 문학 지망생과 애호가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색다른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강의와 창작활동은 물론 '열린시학', '시조시학', '한국동시조' 등 3개의 문예지를 창간하는 등 시문학 진흥에 기여했다.

지난 3월에는 문학 집필공간인 '시에그린 문학의 집'까지 개관해, 현재는 10여 명 안팎의 작가가 머물며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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