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고향사랑기부제] "'보배의 섬' 진도가 국민의 고향이 돼 드리겠습니다"

입력 2023.04.18. 14:53 김종찬 기자
진도군수 김희수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16>진도군?

김희수 진도군수는 고향이라는 단어를 생각날 때마다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짧은 동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아는 그런 노래일 것이다. 짧지만 예쁜 말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이 잘 표현돼 있다.

김 군수는 "고향이라는 말에는 그리움이 녹아 있다. 마음의 안식처이자 그립고 따뜻한 어머니의 품도 함께 떠오른다"며 "개나리·진달래로 온 마을을 수놓는 봄과 푸른 들과 시원한 강, 바다가 어우러진 여름, 황금벌판과 울긋불긋한 단풍의 가을,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은 '고향'이라는 단어 하나로 압축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현실의 고향은 동요 속 단어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현재 우리의 '고향'은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진도군 역시 전국의 시·군처럼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12만명까지 올랐던 인구가 지난해 말에는 2만9천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획기적인 재정투자가 필요하지만 세수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마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김 군수의 기대가 크다.

올해초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진도군과 같은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도는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모금된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 사업에 활용하는 제도다. 즉, 농어가 등의 특산품 판매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정책적인 측면을 제대로 살리는 정책이다.

이에 진도군도 지난해 7월 고향사랑 TF을 구성, 조례 제정 후 울금, 구기자, 김, 전복, 미역, 홍주 등 지역특산품과 함께 해상케이블카 탑승권, 진도 ↔제주 승선 우대권 등 관광상품서비스를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는 기부 또는 모금의 강요를 금지하고 있어 홍보와 안내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법 테두리 내에서 경향 각지의 향우회를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 경남 양산시 등과 릴레이 상호기부도 펼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진도군 출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비롯 이권재 오산시장, 박홍률 목포시장, 김희연 재경향우회장, 김영필 ㈜대정 대표 등의 많은 향우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농협은행 진도군지부도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기부 동참과 릴레이 응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친형제인 우홍섭 진도 부군수와 우홍창 완도군청 서무팀장이 진도군과 완도군에 상호 기부하는 수많은 고향 사랑 미담과 함께 소액 기부자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된 기부금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군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원스톱 행복출산 서비스 ▲인재육성장학금 지급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 ▲청·중장년 취업 지원 사업 등도 실시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방법은 온라인 '고향사랑e음'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에 방문해 창구에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김 군수는 "고향의 인구감소로 야기되는 지방소멸위기와 지방재정 악화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온 국민이 동참, 도농 간 균형발전에 윤활유 역할을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모금된 소중한 기부금은 지방을 발전시키고 사람을 모이게 해 사람 온기가 넘쳐 나는 활기찬 터전으로 다시 탈바꿈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래서 누구나 언제든지 '나의 살던 꽃피는 고향'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소망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진도=박현민기자 hm375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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