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광주불교방송 사장이 면직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민사2부(재판장 김성주)는 전 광주불교방송 사장 A씨가 재단법인 불교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및 면직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A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광주불교방송 전현직 임직원 4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당했다.
불교방송 측은 피해자들과의 분리 조치를 위해 A씨를 직무 정지시킨 뒤 결국 면직 처분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해당 처분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광주지법에 제기했으나 기각당하자 항고했다.
A씨는 "불교방송 사장직무대행이 부적격자 신분으로 처분을 결정한 절차상 하자가 있고, 직장 내 괴롭힘 처분 사유도 사장의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필요한 말과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고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한 법인 내부의 의사 결정 등에 흠결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고용·도급이 아닌 (유사) 위임 관계로 사장직을 수행한 만큼 이를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A씨의 업무 스타일상 조직 내 불협화음이 지속할 우려가 크다고 여겨져 면직 처분 등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광주불교방송 사장으로 계속 재직할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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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5일장서 SUV가 상점 입간판 들이받아···2명 경상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5일장이 열린 광주 광산구 송정시장에서 고령 운전자가 차량을 몰다 상점 입간판을 들이받아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6분께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SUV가 광주 광산구 송정동 송정5일장 인근 도로에서 상점 입간판을 들이받았다.상점 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5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A씨가 전진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후진 기어로 변경했다고 착각하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잠정 조사했다.당시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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