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들고 다니던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되고 수동적으로 했던 일상들이 이젠 기계가 뭐든지 해나가는 디지털 시대로 발전했다. 어린 시절 종이에 그려가며 우리가 꿈꿔왔던 과학이 점차 현실화가 돼가고 있다. 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중앙 행정기관으로 독립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매년 4월 21일에는 과학기술 관련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생활과학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한다.

장흥 정남진천문과학관- 별난 가족 별난 캠핑

◆천체 관측에 별자리판 만들기까지 '흥미진진'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일상 속 과학을 접하는 정남진천문과학관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의 천문대다.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억불산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맑은 탐진강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천체 관측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총 8번에 걸쳐 진행하는 천문캠프는 매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인 토·일에 진행한다.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천체망원경 조립과 태양관측 안경 제작 조립 및 관측, 에어로켓, 골판지망원경, 별자리판 만들기 등이 있다. 캠핑장비와 식재료는 제공하지 않아서 개별 지참해야 한다. 1회당 8가족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접수는 네이버 예약으로만 가능하다. 전액 무료. 장흥군 부산면 심천공원길 25-38

국립광주과학관- 스페이스 오딧세이 사이언스 피크닉

◆배우고 즐기는 테마여행…야경도 볼거리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하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봄축제 '사이언스 피크닉'은 과학을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과학전시 신기한 과학나들이, 과학창작 DIY 사이언스 피크닉, 배우고 즐기는 사이언스 아카데미, 함께하는 이벤트 펀&펀 4개의 테마로 나뉜다. '사이언스 피크닉'에선 과학도서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자에게 비밀편지도 써보고, 과학상상화 그리기, 물피리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고무동력 나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사이언스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강연과 버스킹, 클래식 연주가 펼쳐지는 '음악이 있는 과학관', 댄스공연, 태권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예술이 흐르는 과학관'은 축제기간 중 주말마다 만나볼 수 있다. '신기한 과학나들이'에서는 국립광주과학관 개관 10주년 기념해 '각양각색 컬러나라' 특별전과 그동안 과학관 이동 과학차량에서만 볼 수 있었던 찾아가는 과학관 '이동형 전시물'을 거울못 부근 야외부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함께하는 이벤트 '펀&펀'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도서나 장난감 등 중고물품 판매와 교환을 통해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이언스 플리마켓이 다음달 6일 진행되며,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 등이 함께 펼쳐진다. 이 밖에 에어벌룬 포토존이 설치돼 과학관 거울못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축제 기간 중 과학관 주요 시설물에 조명이 켜져 과학관 멋진 야경도 볼 수 있다. 과학의 날에는 일부 무료입장이다.

고흥 우주항공축제- 신비로운 우주 축제

◆전남과학축전 병행…200여 프로그램 풍성

신비로운 우주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 고흥 우주항공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고흥군 봉래면 하반로 490 나로우주센터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별난 우주여행 웰컴 투 고흥'이라는 주제로 우주항공·과학 관련 체험형 축제로 200여 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 과학축전과 병행 개최된다. 지난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했던 발사현장을 직접 눈으로 견학할 수 있다. 축제 주제는 빅뱅 1부터 빅뱅 4까지로 나뉜다. 빅뱅 1의 주 테마는 스페이스 플랫폼으로 누리호 발사장 견학이다. 빅뱅 2의 주 테마는 스페이스 뮤지엄으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98종 체험과 국립청소년우주센터의 1인승 우주선조종체험, 천체투영, 4D시뮬레이션, 폼로켓 제작 및 발사 등이다. 빅뱅 3의 테마는 별☆별 과학체험으로 전남 과학축전과 병행해 창의융합 과학체험, 우주&천체 체험, 메타버스 융합체험 등 130여종의 신비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드론 체험, 버스킹, K-POP 스타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국립전북기상과학관- 과학실험 만들기

스토리텔링 기상·천문 융합된 특성화 과학관

"오늘의 날씨는 흐리고 내일은 맑겠습니다"

기상캐스터도 돼보고 재미있는 별자리의 이야기도 볼 수 있는 이곳, 바로 국립전북기상과학관이다. 이곳은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천체관측이 가능하며 체험교육 중심의 기상과 천문이 융합된 특성화 과학관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상·우주과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기상과학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다. 주간(화~일)에는 일기도 그리기와 기상캐스터체험, 기상현상4D 체험, 기상재해 가상현실체험, 계절 별자리 해설 등의 우주과학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야간(수·금·토)에는 계절 별자리와 달, 행성, 딥스카이(성운·성단) 해설 및 관측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국립전북기상과학체험관은 오는 7월 개관 예정이다.

국립전북기상과학관은 과학의 날을 맞아 오는 22일 과학실험 만들기 부스를 운영해 창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 아나바다 장터 운영 및 다양한 행사 공연 등을 진행한다.

과학실험 및 만들기는 종이 꽃 피우기, 저절로 부풀어 오르는 풍선, DIY 저금통 로봇 만들기를 할 수 있으며, 창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은 도전! 계란 낙하 스턴트다. 아나바다 장터 운영과 다양한 행사 공연은 풍선 아트쇼, 행운권 추첨 등도 참여거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및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정읍시 서부산업도로 168-43.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