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계란 올려주는 옛날짬뽕, '평화반점'
광주역 주변에 위치한 '평화식당·평화반점'. 1981년부터 신안동 골목을 40여 년 동안 지킨 노포 중국집이다.
메뉴는 요즘 중국집들과는 다르게 단출하다. 요리 음식은 탕수육, 팔보채, 잡채가 전부다. 그럼에도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짬뽕'에 있다.
'평화반점'의 짬뽕에 특이한 점은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있다는 점이다. 또 걸쭉한 국물에 양배추, 버섯, 고기, 홍합, 오징어 등 건더기가 푸짐하다. 면은 수타면처럼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식감이 좋다. 후추로 밑간을 해서인지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강하며, 매운 짬뽕의 경우 상당히 맵기 때문에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보통 짬뽕으로 주문하길 권장한다. 짬뽕의 국물이 걸쭉하기 때문에 공깃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탕수육은 튀김과 고기가 적절해 고소하고 바삭했다. 케첩 베이스의 묽은 소스가 전형적인 옛날 탕수육을 떠올리게 한다.
평소 계란 노른자를 싫어한다면 주문 전에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섞어먹는 짬짜면, '백두산'
광주 조선대학교 정문에서 바로 길 건너 위치한 맛집, '백두산'. 가정집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오래된 중식당이다.
짬짜면 하나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현한 맛집으로, 조대생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평범한 중식당이랑은 다르게 짬뽕, 볶음밥, 우동같은 메뉴는 없고 오로지 짜장면·밥, 짬짜면·밥, 탕수육, 군만두만 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짬짜면은 한 그릇에 담겨 비벼 먹게끔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중식당처럼 따로따로 나오지 않는다. 이곳의 짬짜면에 대한 정의 또한 다른데, '짬뽕+짜장면'이 아닌 '제육볶음+짜장면'이다. 고추기름으로 볶아낸 제육볶음을 짜장면과 같이 비벼 먹는다.
달콤한 짜장면과 매콤한 제육볶음이 섞이며 마치 '볶음짬뽕'을 먹는 느낌이다.
주차는 가게 옆이나 근처 서석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전남 화순 불맛 가득한 짬뽕, '불타는 용궁짬뽕'
화순읍에 위치한 '불타는 용궁짬뽕'. 공원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웨이팅이 필수인 맛집이다.
메뉴는 여러 중화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름에 '용궁'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만큼 해물이 가득한 '용궁 짬뽕(1만1천원)' 과 '용궁 짜장(1만원)'이 대표 메뉴다.
또 '불타는'이라는 문구가 적힌 상호만큼 매울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맵지 않고 불맛이 가득하다.
짬뽕은 바지락,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이 많아 깔끔하고 시원하다. 거기에 불맛까지 입혀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짜장에도 낙지를 비롯해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있다. 양파의 단맛과 매콤한 맛이 잘 어울려 입맛을 계속 자극한다.
특별하게 이 식당의 탕수육은 양배추 샐러드에 덮여 나온다. 유자소스와 땅콩가루가 조화로워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가게 건너편과 뒤편에 있으나 협소한 편이다.
박현기자 pls2140@mdilbo.com
- [무잇슈] '안전장치 마련'…신세계, 백화점 확장·광천터미널 개발 동시 추진 '무잇슈'란?: 무등일보가 정리하는 '오늘의 잇슈' 입니다.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화제 된 주요 뉴스를 클리핑하여 제공합니다.◆AI가 설명하는 세줄요약관련기사: https://www.mdilbo.com/detail/c3QycN/732947▶ 신세계가 추진하는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당초 3단계 계획에서 2단계로 줄어들어 백화점 확장과 터미널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이번 결정은 사업의 연속성과 지역사회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른바 '먹튀'를 방지할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고, 신세계는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기사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내용으로 넘어갑니다.▶ 강진 마량항, 해양 스포츠·레저 중심지로 ‘자리매김’낚시가 해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강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선상 낚시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진 마량항이 해양 스포츠와 레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낚시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구 ‘홉스트리트’, 주민 체감 없으면 전시행정 그친다광주 북구가 11월 삼각동과 일곡동 주변 테마거리 조성사업에 나선다. 당초 BTS 멤버 제이홉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인해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일었으나, 북구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대구 여성들, 10년째 ‘달빛교류’로 우의광주시는 달빛동맹 사업의 하나로 31일 ‘광주-대구 여성단체 교류사업’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양 도시 간 정책 협력, 문화 교류 등 연대와 화합을 도모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노모 부양 힘들어” 바다로 차 돌진 40대 징역 6년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와 형이 탄 차량을 몰고 바다로 돌진해 살해한 40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6월 9일 오후 5시5분께 무안군 홀통선착장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 70대 어머니와 50대 형을 태운 채 바다로 돌진,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농촌 정서, 내가 제일 잘 하겠더라구요”지난해 광주광역시문화예술상 허백련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박문종 작가가 수상자에 특전으로 주어지는 기획전을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의재미술관에서 연다. 흙물을 사용한 작품 등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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