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표 분산 우려에 "영남 목소리 대변…완주할 것"
정청래 겨냥 "민생 외면…지방선거서 전략·리더십 한계"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1일 전남광주를 찾아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이 특정 지역만의 혜택이 아니라 지방주도성장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를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것은 영남의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전남광주 북구 용봉패션의거리 상인회 교육장에서 열린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무등일보와 만나 “지금 민주당은 지역주도성장 전략을 성공시키고 2028년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언급하며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단지 특정 지역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지방주도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당장 광주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이후 2차, 3차 메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등에서 제기된 이른바 ‘호남 반도체 특혜론’에 대해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저주하는 것은 영남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이 타지역의 발전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임 후보는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20년간 대구·경북에서 풀뿌리 정치를 해왔다. 호남의 대형 산업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에 대해선 “지방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내놨다. 특정 지역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을 지역 간 제로섬 경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의 성공을 다른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 후보는 지난 6월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수도권 갈라치기’ 등을 언급하며 ‘호남 특혜’를 주장하자 이에 맞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 원내부대표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임 후보는 “실효성 없는 투쟁 대신 경북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인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악담을 늘어놓기보다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최고위원 경선에서 친명계 후보들의 표 분산으로 친청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임 후보는 “최고위원에 출마한 것은 사표가 될 줄 알면서도 민주당을 꾸준히 선택해 온 영남지역 유권자들을 당이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함께 논의해 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 안팎에서 나온 ‘임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사퇴해 특정 친명계 후보에 표를 결집해야 한다는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다른 어떤 후보도 이 주장을 대신해 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영남에 대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임미애가 끝까지 완주해 민주당에 질문을 던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 당원들을 향해 “호남의 민주당원들께서 과거 노무현을 선택해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었던 것처럼 임미애를 통해 전국정당 민주당을 만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최근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쟁점이 된 정청래 후보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 후보의 지도력 한계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지방선거 대응을 꼽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숙의 요청과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숙고의 과정이 없었다”며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전략이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지방선거는 이겨야 할 곳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영남지역을 겨냥한 합리적 중도층으로의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강성 지지층만 바라봐서는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없다”며 “영남의 합리적 중도층을 설득하는 데 경북에서 20년간 풀뿌리 정치인으로 성장한 임미애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역주도성장의 성공과 2028년 총선 승리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영남과 합리적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경북 출신 임미애”라고 강조했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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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살리기···미래대응기금으로 성장·공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0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07. myjs@newsis.com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지역살리기 및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정기국회 에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 시키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7일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과 영남으로 확산되는 모든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라며 “수도권 근처에 국한되던 반도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같이 말했다.3대 메가 프로젝트를 둘러싼 일각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부의 비판처럼 호남 퍼주기인가, 싫다는 기업의 팔목을 비튼 결과인가”라며 “기업 불모지 였던 호남의 싼 땅값이 이제는 경쟁력이 된 변방의 역설”이라고 했다.이어 “나아가 수도권 포화와 시장수요 폭발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공급력을 확대하고 기업 미래 위상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기업 생존 전략과 국가 발전 전략의 합작품”이라며 “대한민국의 거대 기업들은 이미 정부에 팔이 비틀릴 만큼 약하지도, 미래를 계산 못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기 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부연했다.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응해 약 160조원 규모로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 용처에 대해서는 “성장과 공존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AI(인공지능) 혁명의 수요가 창출할 초과수익은 앞으로도 몇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저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발제 에서 이 수익을 기본소득 으로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게 될 미래대응기금은 바로 이러한 AI 반도체 추가 세수를 성장, 청년, 지방, 인재 양성 등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강국 의식과 함께 공존을 위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양극화 격차 사회를 품격 사회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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