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단체장까지 나서 참여 독려

오는 26일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첫날 투표율이 저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와 전남, 전북의 권리당원 첫날 온라인 투표율이 충청권과 영남권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4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첫날인 지난 23일 투표율이 23.29%로 집계됐다.
앞서 치러진 충청권과 영남권 첫날 투표율 31.62%, 46.63%보다 한참 뒤처진 수치다.
오는 26일까지 3일 간 투표일이 남아있으나 첫날 투표율 추세가 이어진다면 경선 흥행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경선을 마친 충청권과 영남권의 최종 투표율이 각각 56.87%와 70.88%를 기록해 호남권 투표율이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남권 권리당원은 대략 37만명에 달하며, 이는 민주당 전국 권리당원 112만명의 33%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자 심장부로 불리지만, 그동안 지역발전에서 소외되고 민주당 독점체제 장기화에 따른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 이반과 정치 무관심이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1대 대선 경선에서 광주·전남 투표율은 56.2%로, 이는 2017년 19대 대선 경선 투표율 64.9%보다 8.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61.53%), 경기(58.19%), 부산·울산·경남(57.7%), 대구·경북(72.57%)보다 더 낮았다.
이번 대선 경선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강한 것도 투표율 저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89.56%로 김동연 후보(5.27%)와 김경수 후보(5.17%)를 압도하면서 경선 흥행이 우려됐다.
민주당은 호남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자치단체장, 지방의원까지 나서 투표율 독려를 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호남권 권리당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첫날 투표율이 적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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