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초안이기 때문에 (일단) 공개한 뒤 국민들과 함께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권 퇴진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야당들이 광장 에서만 연대할 것이 아니라 국회 안에서도 원탁에 모여 어떻게 시민의 뜻을 받들 것인지 치열하게 협의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끌어낼 수 없다면 국회는 역사 앞에 크나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어느 때보다 정당들 간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은 과반의석이지만 과반의 국민 지지를 획득한 정당은 아니다. 비상시국 일수록 야권 연대의 고리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공개하는 탄핵소추안에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용, 시행령으로 입법권 무력화,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묵인·방조 등 17개 탄핵 사유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추후 초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위키피디아'(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백과사전) 방식으로 국민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최종 반영하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심신미약 주장?" 尹 담화에 쏟아진 비판 어록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사과 대신 합리화로 채워진 윤석열 대통령의 네 번째 대국민 담화에 강도 높은 비판과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김원장 전 KBS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가정 폭력으로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는 "칼을 들고 엄마를 폭행하려 했던 아빠를 겨우 말리고 칼을 뺏었는데, 다음 날 술이 깬 아빠가 그동안 엄마가 했던 (잘못 등을) 것을 거론하며 가정을 붕괴시키려 했던 엄마를 막으려는 충정이었다며 아들딸에게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조귀동 작가(정치컨설팅 민 전략실장)는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기 위한 대국민 담화인가?"라며 담화문의 논리적 비약을 꼬집었다.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용 대수사기관 담화"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 연설이 아니라 변호사 윤석열의 주절주절 자기 변호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기자 없이 무슨 기자회견인가? 대통령 담화라 하지 말고 윤석열 개인 유튜브 방송으로 해라"고도 꼬집었다.김명진 더연정치연구소 대표는 "담화 첫마디 보니 아직도 내란 시도 중이다. 망상 속에 있다"며 탄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온라인에서도 국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담화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개 눈에는 사료만 보이고, 광인에게는 칼만 보인다"며 대통령의 관점을 풍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란을 선동하는 담화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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