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대선 패인 '이재명'···새미래, 총체적 한계 속 대안세력 '실패'"

입력 2024.09.11. 17:43 이예지 기자
[새로운미래 발간 '제22대 총선 백서']
대선, 부정적 교차투표 경향 '뚜렷'
투표 이유 "상대 후보 싫어서" 상위권
이낙연 책임론, 이재명 사당화 '노골화'
낙선인사를 하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 새로운미래 제공.

제22대 총선 백서를 발간한 새로운미래(현 새미래민주당)는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을 지목했다.

새로운미래 총선백서위원회가 발간한 '제22대 총선 백서'는 새로운미래 창당 배경·평가, 총선 대응·전략 평가, 총선 참패와 과제 등이 기록됐다.

새미래는 창당 배경의 모태로 민주당의 20대 대선 패배를 꼽으며 패인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새미래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결함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반성과 성찰 없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정신승리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이 20대 대선 직후 실시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세우면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상대 후보가 싫어서'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제기됐던 '이낙연 책임론'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새미래는 "이재명 지지자들은 대선 패인으로 이낙연의 경선 결과 불복, 대장동 의혹 제보, 정운현 전 비서실장의 윤석열 지지를 들고 있다"며 "하지만 이낙연은 경선 결과를 인정했고, 대장동 사건의 실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정운현의 일탈은 당사자 개인적인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이낙연 경선 캠프 출신의 대선지원 활동에 대한 예산을 차단하거나 견제를 심하게 해 선대위 시너지 효과를 반감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미래의 창당을 두고 "창당 당시 양극단에 대한 비판적 정서와 제3지대 기대감이 상당했음에도 급조된 창당과 자금·인물난 등의 시스템과 전략 부재했다"며 "이런 가운데 탈당파 결집 실패와 빅텐트 결렬, 조국혁신당 출현 등으로 3지대 내 이슈 주도권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총체적·내재적 한계로 인해 대안세력으로 부상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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