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이 새로운 미래를 탈당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새미래는 이날 오전 낸 입장문에서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 이다. 고뇌어린 결정을 응원한다"면서 "새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새미래는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며 "새미래와 김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미래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 총선 참패 후 추진하려 했던 재창당이 불발되자 고심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선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꿈틀대고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없이 무소속으로 남아있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그는 "결심과 판단이 있기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제3지대 입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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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李무죄 여세 몰아 헌재에 "尹 파면"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전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광주·전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도걸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가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지 오늘로 104일, 헌재가 변론을 종결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국민들에겐 하루가 여삼추인데, 헌재의 선고는 아직도 감감무소식, 함흥차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헌재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윤석열이 자행한 내란 사태에서 드러나고 확인된 진실의 물길만을 따라, 물레방아 돌듯 판결을 속히 내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1일부터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간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기본에 관한 문제"라며 "헌재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헌재는 8대 0으로 윤석열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나라 헌재인가"라며 "만약 계속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하면 혼란이 와서 나라가 망한다. 국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6부의 이 대표 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 직후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인한 길고도 지난했던 법정 싸움이었다"며 "이제는 헌재의 시간이다. 헌법의 정의가 응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헌재는 대한민국을 절단낼 셈인가,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라며 "자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지 말길"이라고 일갈했다.정진욱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 이후 국민이 헌법에 대해 느끼는 무력감은 더욱 커졌다"며 "헌재는 더 늦기 전에 결단하십시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사법정의는 살아있다"며 "헌재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제는 헌재 차례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재촉했다.한편 헌재가 이날까지도 윤 대통령 탄핵사건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 선고는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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