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8일 만나 비교섭단체 등 공통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양당 대표는 교섭단체의 문턱을 낮추는 법안 발의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 했으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사무실을 찾아 허 대표와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조 대표는 허 대표를 향해 "진작 찾아뵀어야 했는데 늦었다. 전당대회가 있어서 늦게 인사를 드렸다"며 "작은 정당으로서 국회, 원내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문제를 같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개혁신당을 통상 보수정당 이라고 하지만 저희 조국혁신당과도 같이 할 부분이 있다"며 "국민의힘과는 다른 보수정치 세력이 더 많이 커지고 활성화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정권을 잡으면 '적폐청산을 하겠다'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 '새롭게 세우겠다'는 말을 하지만 정치적으로 상대편을 잡아놓고 색출하기 바쁘다"며 "권력의 분산을 추구한다는 점도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의 공통점 이다"고 답했다.
허 대표도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겠다, 바꾸겠다는 의지는 같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지속했으면 좋겠고 협조할 부분은 협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회담 종료 후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가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교섭단체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회 운영에서 공간, 정책, 국회 운영정책 등 불합리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국혁신당은 공동교섭단체 구성 관련해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께서 '비교섭단체가 국회에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며 "비교섭단체의 문턱을 낮추는 법안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윤 "추석 권역응급센터 전문의 진찰료 3.5배로···당직 참여 의료기관에 감사"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지원 계획을 국민들에게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연휴 비상응급주간'으로 지정하고 4천개소 이상의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9일 보건복지부 잠정 추계에 따르면 일 평균 7천931개소가 연휴 기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설이나 과거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주셨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주신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며 경증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보다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그러면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은 '129' 전화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포털 사이트 지도 검색 등으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명절 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과 다중이용시설·화재취약시설 점검 등 의료 이외의 안전 대책도 언급하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이어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과 도로, 교통, 산업현장에서 우리 사회와 경제를 지키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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