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주중 사퇴 8.18 전대출마-대항마 전무, 다양성과 포용성, 경쟁력 실종

입력 2024.06.23. 16:32 강병운 기자
최고위원도 친명 독무대 흥행비상-맞춤형 당헌당규 개정 등 사당화속 여론조사도 밀려
지역현안 양분과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선거 등 지역정치권 정치력도 시험대 올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1. kkssmm99@newsis.com

더불어미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중 사퇴하고 8.18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 경쟁력이 실종된 민주당의 민낮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연임에 이어 최고위원도 친명 독무대가 예상 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 으로 이재명 ㅤ맞춤형 당헌.당규 개정과 사당화가 가속화 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다. 지역정치권 역시 이재명 일극체제의 거수기에 머물며 정치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역정치권 정치력의 첫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 대표가 이번주중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또 대표는 이재명'(또대명) 기류 속에 대항마는 사실상 전무하다. 총선후 한층 강화된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2대 총선을 거치면서 비명계 의원들 거의 대부분이 낙천 하거나 낙선 했다. 당내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는 '이재명 만을 위한 원팀'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역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차라리 대표 보다는 최고위원 선거에 더 관심이 쏠린다.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의 강선우·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 내린다, 원외 인사로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등도 거론된다. 대부분이 친명 인사들 이어서 이들의 독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당내 에서는 흥행비상을 걱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 경쟁구도를 형성 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는 4.10 총선 압승 이후 노골화 되고 있다. 이 대표의 연임을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기존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대표가 연임 하더라고 지방선거 전인 2026년 3월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당무위원회 의결로 예외조항을 두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며 입법권력에 이어 지방권력 까지 장악해 대권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박찬대 원대대표가 단일후보로 등록해 찬반투표로 이루어 졌다. 아울러 당원권 강화를 위해 국회의장 당내 경선과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확정했다.

이재명 일극체제 공고화는 최고위원들의 '명비어천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최고위원에 임명된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다"고 추겨 세웠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마무리된 것을 거론하며 "역사는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 이라며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체국면 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 하는가 하면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 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치권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의원들은 그나마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의기투합'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의대유치를 둘러싸고 동부권과 서부권이 대립하며 '동상이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내와 원외간 경쟁으로 치러질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광주지역 현역의원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형배 의원의 최고위원 진입 여부는 호남권 정치력 검증의 시험대로 인식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선 이후 가속화 되고 있는 이재명대표 일극체제가 8.18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극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정치권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호남정치력을 극대화 할수 있는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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