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 지지 무겁게 받아들여···지역균형발전 이뤄낼 것"

입력 2024.04.23. 16:25 이예지 기자
"尹 정권 심판 분명히" 호남 유권자 뜻 명심
시도당 활용 지역 현안 파악, 공약 적극 개발
미래먹거리 'AI' 관련 정책 적극적 역할 할 것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 의지도 밝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선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의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비례정당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광주를 찾아 "호남 유권자분들이 4월 총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알고 있었고 조국혁신당에 투표함으로써 이를 표출했다고 본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경고를 분명히 하라는 뜻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 당선인들과 함께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과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조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지역 현안 관련 공약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다보니 광주와 전남의 특정 공약을 낼 수도 없었고 내지 않았다"며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조직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파악하려고 한다. 특히 영광 출신인 서왕진 당선인이 당내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향후 정치 활동을 하는 많은 당원들에게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왕진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을 제대로 이뤄내야 한다. 현재 지역 내에서 인공지능(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가 중요한 미래 먹거리로 준비돼 있고, 관련 2단계 사업 진행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도당과 광주시, 전남도와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6년 실시되는 제9회 지방선거에서 지역에 후보를 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조 대표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자면 정당은 정치를 하고 향후 예상되는 정치 일정에 당연히 참여를 한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저희는 지방선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건 조국혁신당에 표를 몰아준 그 민심을 받아들여 22대 국회 개원 이후 어떤 법률을 낼 것인지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원내에서 성과를 내고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내교섭단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국혁신당이 할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내교섭단체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서두르거나 다른 정당에서 사람을 빼오는 것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추구하는 정책과 비전 가치를 국민들과 소통해서 민주당과 필요에 따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5·18정신 헌법전문수록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5·18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남겼다.

조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7시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총선 승리 보고 대회'를 열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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